'북-지뢰사과, 남-방송중지' 남북회담 타결

남북 극한대치 나흘만인 25일 새벽 0시 55분에 협상 마무리...

CNN25 | 기사입력 2015/08/25 [11:17]

'북-지뢰사과, 남-방송중지' 남북회담 타결

남북 극한대치 나흘만인 25일 새벽 0시 55분에 협상 마무리...

CNN25 | 입력 : 2015/08/25 [11:17]
 
▲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사항 6개항 극적 합의     ©
● 남북 당국회담 조속 추진
● 북, 지뢰폭발 사과표명
● 남, 비정상적 사태 발생하지 않는 한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 북, 준전시상태 해제
● 남북이산상봉 진행
●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 활성화 추진

남북 극한 대치상태서 나흘째 협상에 들어갔던 남과 북 고위급 회담이 마침내 회담 시작 33시간여 만인 25일 새벽 0시 55분께 극적 타결을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10시간, 2차 23시간여 마라톤 협상끝에 절충점을 찾으면서 남북 극한 대결은 일단 피하게 됐다.
 
우리측은 당초 협상에 앞서 북측의 확실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한다는 입장이 기본 기조였으며, 반면에 북측은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를 요구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었다.
 
우리측 협상자로는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과 홍영표 통일부장관이었으며, 북측은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였다.
 
우리측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은 25일 새벽 2시 공식 발표를 통해 6개 합의사항을 밝혔다.
 
발표문에는 "북은 지뢰폭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재발방지를 위해 약속했으며, 이에 대해 우리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25일 낮 1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담았다고 밝혔다.
 
남과 북은 또 이와 함께 남과 북은 남북 긴장상태 해소를 위해 북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며, 추석을 전후한 남북이산상봉을 진행하며, 빠른 시일내 남북 당국회담을 실시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합의문]
남북 고위당국자접촉이 2015년 8월22일부터 24일까지 판문점에서 진행됐다.

접촉에는 남측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북측의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가했다.

1.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 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3.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25일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4. 북측은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5. 남과 북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 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실무접촉을 9월 초 가지기로 했다.

6.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2015년 8월25일 판문점

원본 기사 보기:CNN25
  • 도배방지 이미지

남북협상 타결 사과 방송중단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