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다가 남북 전쟁이라는 한반도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한국경제는 말 그대로 첩첩산중의 절대위기에 봉착한 양상이다. 뷰스엔 뉴스에 따르면 이날 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26포인트(2.47%) 급락한 1,829.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75.23포인트(4.01%) 폭락한 1800.75를 기록하며 1,800마저 위협했으나, 정부의 주식방어 방침에 따라 기관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1,800 붕괴를 가까스로 막았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2013년 7월10일(1,824.66)이래 2년 1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중국 상하이지수가 8%대 대폭락을 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은 이날 올 들어 최대 규모인 7천28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폭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978억원과 4천억원어치 순매수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3.72포인트(2.19%) 하락한 613.33에 거래를 마치며 패닉장세를 연출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개장직후 달러당 1,200.0원을 찍었다가 전거래일보다 4.0원 오른 1,19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대에 올라선 것은 2011년 10월 4일 이후 근 5년만에 처음이다. 당연히 시장은 공포에 파랗게 질렸다. 이날 공포 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전거래일보다 10.07포인트(54.40%) 급등한 28.58로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2011년 12월9일(31.07) 이후 3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름폭은 2003년부터 시작한 이 통계 집계이래 역대 최대다. 시장에서는 이번 중국발 세계경제 위기가 2008년 미국발 세계경제 위기 때보다 우리 경제에 미칠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08년에는 미국은 밑둥채 흔들렸지만 건실했던 중국이 천문학적인 4조위안대 경기부양책을 펴면서 중국경제의존도가 절대적인 우리 경제가 빠르게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중국경제 자체가 극심한 경착륙 위기에 빠져들면서 우리 경제는 다른 나라들보다 몇배 큰 이중삼중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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