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현실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답답"

새정치연합 대통령 시정연설 혹평...통과 요구한 법도 문제 투성이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15/10/28 [10:58]

"대통령 현실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답답"

새정치연합 대통령 시정연설 혹평...통과 요구한 법도 문제 투성이

조현진 기자 | 입력 : 2015/10/28 [10:58]
[신문고 뉴스] 조현진 기자 =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제 난국에 희망의 메시지는 없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  민주당 김영록 대변인이 구두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있었던 대통령의 시정 연설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에 나선 김영록 수석 대변인은 "경제 난국을 헤쳐나갈 확실한 비전 제시도 없고, 대통령이 제시한 정책도 과연 청년 실업 등 어려운 현안을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현실인식도 어려운 경제현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며 과연 이런 정책과 예산안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또 지난 청와대 회담에서 야당 측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과 ‘의료법’에 대해서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대통령이 다시 이 해묵은 문제 의 법안들을 거듭 촉구한 것을 보면 야당의 주장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지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경제 분야도 ”가계부채와 치솟는 전월세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대책 제시 없이 임시방편적 대책을 나열했다“고 혹평했다.

 

특히 현 정국의 가장 큰 난제인 국정교과서 문제에 대해서 김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정화를 역사교육 정상화라며 국정교과서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국민 분열을 부추겼다"며"교육문제를 정치문제로 비화시킨 것이야말로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대통령의 말씀과는 달리 정상의 비정상화"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의 말씀대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통해 분열된 국민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국정화 계획을 지금이라도 중단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더 이상 국정교과서 추진으로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고 민생에 전념할 것을 주문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불통이란 무엇인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더 혹평했다.

 

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우려나 비판적 목소리엔 답이 없었고, 국정교과서보다 국정과 민생에 전념해달라는 야당의 요구는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말했다.

 

또 "매번 그렇듯이 이번 연설에도 단어의 뜻을 왜곡하며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대통령의 모습만 있었다"며 "스스로 만든 정상화와 올바른의 신념에 갇혀, 타들어가는 국민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화살을 쏘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정연설이 남긴 것은 분열의 상처밖에 없다"며 "의미 없는 연설 내용은 금방 사라지고, 남은 건 국정교과서를 향한 대통령의 집착과 결의에 찬 눈빛, 그리고 영혼 없이 답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가열 찬 충성박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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