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화비밀TF 파쇄문건 '어버이연합' 이름 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었다면 무엇을 숨기려 대규모 문서를 파기 했는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10/28 [10:49]

국정화비밀TF 파쇄문건 '어버이연합' 이름 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었다면 무엇을 숨기려 대규모 문서를 파기 했는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10/28 [10:49]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 작업을 하기 위한 청와대의 ‘비밀 조직’으로 의심받고 있는 종로구 대학로 국립국제교육원 안 비밀TF 사무실에서 나온 쓰레기 더미에서 ‘어버이연합’  ‘좌편향’ ‘SNS 국정화지지활동’등의 이름이 담긴 파쇄 문서들이 발견 되었다. 
 

  파쇄된 문서에 적혀 있는 단어들과 파쇄 문서.@한겨레
 
26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단어 단위로 잘게 파쇄된 수천여장 분량의 문서에는 한겨레를 비롯한 각종 언론사의 이름과 <ㅍㅍㅅㅅ>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단어도 적혀 있었다.
 
국정화 비밀TF의 단장인 오석환 충북대 사무국장은 이날 “업무증가에 따라 현행 역사교육지원팀의 인력을 보강한 것 뿐”이라며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오 국장의 설명대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었다면 무엇을 숨기려 대규모 문서 파기를 해야 했는지, 그 의혹은 갈수록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다
 
야당 쪽에서는 이 티에프가 국정화 전환 작업을 추진하기 위한 청와대 비선 조직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정진후 정의당 의원은 "전날 직원들이 작업하던 컴퓨터에 역사교육지원팀(인계용)이라는 폴더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인력보강이라는 교육부 해명과 달리 기존에 있던 역사교육지원팀 내용 인수인계 받았고, 새로운 내용 부여받아서 활동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비밀TF 사무실에서 배출한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한 파쇄 문서들. @한겨레
 
25일 국회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과 <한겨레>를 비롯한 취재진이 티에프 사무실을 찾았을 당시, 티에프 직원들은 안에서 역사교사 2000여명이 소속된 전국역사교사모임(전역모)의 연수자료집을 분석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야당 의원들과의 대치 상황이 벌어진 이후, 건물 안에 있던 직원들이 사무실 불을 끄고 컴퓨터 등 장비를 옮기는 모습이 창문을 통해 취재진에게 목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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