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화장실에서 담배 좀 피지맙시다"

[제언] 밀폐된 금연공간 간접흡연에 시달리는 것 참기힘들어

이장연 | 기사입력 2008/04/27 [13:21]

"제발 화장실에서 담배 좀 피지맙시다"

[제언] 밀폐된 금연공간 간접흡연에 시달리는 것 참기힘들어

이장연 | 입력 : 2008/04/27 [13:21]
대학은 간접 흡연을 방치하고, KT&G는 흡연을 권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등골을 빼먹는 대학등록금 투쟁을 시작으로, 일터인 학교에서 2008학년도 새학기를 시작한지 벌써 2달이 넘어섰습니다. 그 사이 목련과 벚꽃, 진달래, 개나리가 피고 지더니 어느새 작고 아담한 교정은 연두빛 나뭇잎들로 푸르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등록금 1천만원 세대' '88만원 세대'라 힘겹게 불리지만, 그 나름대로 모순된 사회속에서 열심히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청년들의 활기찬 모습들도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 꽃샘추위가 한창이지만, 교정은 새내기들과 학생들로 활기차게 변했다.     © 이장연

그런데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봄의 따스한 기운이 몰려올 때, 안타까운 모습들이 눈에 밟히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새내기들이 들어와 겨울방학 동안 조용하던 교정은 혈기왕성한 학생들로 붐비기 시작했는데, 더불어 작은 교정 곳곳에서 담배를 태우는 학생들의 모습이 하나 둘 셋 넷~ 점점 늘어만 갔습니다. 담배꽁초도 휴지통을 가득메우기 시작했고요.  



▲ 비흡연 학생들은 간접흡연에 방치되고 있다.     © 이장연


담배를 피우는 것 자체를 가지고도 걸고 넘어지고 싶지만, 그것은 둘째치고. 학생뿐만 아니라 몇몇 직원, 교수들까지 담배를 지정된 흡연장소가 아닌 금연시설인 학교 내부 특히 연구실과 화장실에서 담배를 태우는 것은 이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담배 냄새가 풀풀나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옷에 담배 냄새가 베이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환기조차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몸에 해롭고 자신이 원치 않는 담배연기를 맡으면서 볼일을 보고 앉아 있으면 부아가 치밀어 오릅니다.


 

이런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암튼 학기가 시작되더니, 흡연자들의 화장실내 흡연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화장실 입구에 '금연'이라는 표식을 해놨는대도 말입니다.
 
흡연자 여러분! 제발 부탁이니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 담배 좀 피지 맙시다! 좁은 화장실에 갇혀 간접흡연에 시달리는, 비흡연자들은 정말 곤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볼일 볼 때 담배 태우는 습관은 정말 최악입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밀폐된 공간, 특히 화장실내에서의 흡연은 최악이다.     © 이장연


▲ 젊은이들의 건강을 좀 먹고 흡연을 권하고 담배를 팔아먹는 KT&G, 학내 휴지통을 후원했나?     © 이장연


 






생명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 자본과 권력과 타협하지 않는 삶을 살아갑니다!
불편한 이웃 블로거 리장, http://savenature.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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