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대 불법도박 조폭 등 피의자 67명 검거

대전 폭력조직 S파 조직원들이 직접 운영에 가담

허용재 기자 | 기사입력 2016/02/10 [11:44]

1천억대 불법도박 조폭 등 피의자 67명 검거

대전 폭력조직 S파 조직원들이 직접 운영에 가담

허용재 기자 | 입력 : 2016/02/10 [11:44]
[e조은뉴스]허용재 기자= 대전지방경찰청(청장 김덕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지난 해 8월, 해외 도박 스포츠토토 사이트(petshop88.com) 운영자 등 10명 검거(구속 5) 후 해당 도메인과 유사한 도메인 및 계좌등을 추가 분석하여, 대전 폭력조직 S파가 운영에 가담한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를 추가 확인하여 운영자 2명을 검거, 구속하고 도박행위자 65명을 검거하여 불구속 했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는 대전지역 폭력조직 S파의 조직원으로, 지난’2014년 12월말 베트남 하노이 내에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을 개설, ’2015년 5월말 까지 약 6개월 간 1,900억 원 상당 규모의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도박행위자 65명은 위 도박사이트에 적게는 수천 만 원에서 많게는 5억 원까지 입금하여 도박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사이버수사대에서는 지난 해 8월 스포츠토토 도박사이트 운영 피의자 등 10명 검거 이후, 위 사이트와 유사한 도메인을 지속적으로 재검색하고, 입출금 및 도박행위자 등의 210개의 금융계좌 거래내역을 면밀히 분석하여 운영자 2명을 추가 검거 구속하고, 위와 같은 도박사이트를 계속 이용하여 상습 도박행위를 일삼았던 65명을 색출하여 불구속 입건했다.

사설 불법 도박사이트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스포츠 토토는 도박이라는 인식보다는, 축구, 야구, 농구 등 스포츠에 참여하여 돈을 걸고 경기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게임으로 인식하여 도박행위자의 죄의식이 희박하다.

또한 사설 스포츠토토 운영자들은 미국, 일본 등 해외에 서버를 임대하여 활용하고, 운영 사무실과 콜센터 등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주로 운영을 하고 있으나, 해외 서버를 원천 차단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또 도박 사이트가 단속이 되어 홈페이지가 폐쇄되더라도 백업한 홈페이지를 도메인만 바꿔 지속적으로 복원하여 서비스 하기 때문에 사설 도박사이트의 제공을 원천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대장 이성선)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알리고, 범죄로 인한 수익은 국세청에 통보하여 적극 환수하는 한편, 도박중독자에 대한 재활·치료 보호활동을 전개하고, 앞으로도, 불법 도박사이트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아울러, 도박행위자와 운영자 뿐 아니라 프로그램 개발, 유지보수, 서버호스팅 제공·중계한 업자 등은 공범 또는 방조 혐의를 적극 검토하고, 통장대여자 등 관련된 협력자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으로 보다 안전한 사이버공간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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