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는 미국 핵패권 보장회의"

이용섭 기자 | 기사입력 2016/04/02 [10:31]

"핵안보정상회의는 미국 핵패권 보장회의"

이용섭 기자 | 입력 : 2016/04/02 [10:31]
 
▲ 민가협 목요집회에 참석한 시민단체 성원들이 핵 대결과 적대정책은 한반도의 전쟁 고조를 불러 올 뿐 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조-미, 남-북 사이의 대화를 촉구했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시민사회단체 성원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는 핵안보정상회의는 미국과 핵무기 대국들의 핵 패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위선적 핵 회담이라며 미국이 ‘핵 없는 세상’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민주화실천운동가족협의회(상임의장 조순덕 의장)는 31일 서울 종로구 삼일문 앞에서 1067차 목요집회를 열어 이같이 주장하며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미국은 우리 영토에 배치한 핵무기를 거두어 가라고 요구했다.
 
▲ 권오헌 명예회장이 최초의 핵무기를 개발하고 최대의 핵 무기를 가지고 있으며 최대의 핵 위협 국가가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양심수 후원회 권오헌 명예회장은 “미국의 워싱턴에서 오는 4월 1일까지 제4차 ‘핵안보 정상회의’가 벌어지게 된다.”며 “세계에서 처음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인류사에 처음올 핵무기를 사용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핵 안보 정상회담을 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했다.
 
권오헌 명예회장은 “세계최대의 핵위협국가인 미국이 핵안보장상회의를 주도하는 것은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는 미국의 핵무기 현대화 개발을 고발하며 미국이 세계 면전에서는 핵 폐기를 주장하면서 뒤에서는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진정 핵없는 사회를 원한다면 자신들의 핵무기부터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심수후원회 김익 회원

핵 무기 없는 세계를 염원하는 진보적 인류에 대한 우롱이고 기만”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민족적 입장에서 자주적 입장에서 자기할 말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명예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의 핵에 대해서는 단한마디 말조차 하지 못하면서 동족에 대해서는 제재와 압박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대북 압박과 제재, 대결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미국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남한에 배치 된 핵무기를 철수하고 대북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대화화 협상으로 북-미 관계 정상화로 나아 갈 때 가능하다”고 핵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는 미국이 핵무기 현대화 개발을 고발하며 미국이 세계 면전에서는 핵 폐기를 주장하면서 뒤에서는 핵무기 개발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며 미국이 진정 핵없는 사회를 원한다면 자신들의 핵무기부터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양심수후원회 김익 회원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핵 없는 세계를 내세워 노벨상을 받은 것은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한 희대의 사기 사건”이라며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후 네바다주의 지하 핵 시험장에서 2010년과 2011년, 2012년, 2013년 등 매해 성능을 향상 시킨 핵시험을 진행했을 뿐 아니라 핵 안보 정상회의 이후인 2011년에는 미국의 뉴멕시코주의 샌디아국립연구소에서 발전 된형태의 새로운 핵시험과 함께 핵 이동수단인 미사일 로켓의 개발을 추구해왔다”고 미국의 핵 없는 세상의 허구를 폭로했다.
 
이정섭 기자는 “미국이 공개 또는 비공개로 핵무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사실은 지난해 네바다주에서 《B61-12》로 불리우는 새로운 소형정밀유도핵무기개발시험을 감행한데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B61-12’는 지하시설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목표물에 따라 폭발력도 조절할 수 있는 정밀유도핵폭탄으로서 미국이 30년간 1조달러를 투입해 추진하는 핵무기 현대화 계획의 일환이다 미국이 세계 앞에서는 핵무기 폐기를 주창하고 뒤에서는 핵무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이 진정 핵무기 없는 세상을 원한다면 미국 스스로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미국 영토는 물론 세계에 배치한 핵 무기부터 폐기해야 국제사회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자는 “특히 미국의 대통령후보 트럼프가 한국과 일본을 핵무장 시키고 미군은 철수 시키겠다고 언급하자 한국의 진보 진영까지 나서서 그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함정이다. 결국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엄청난 예산을 들여 핵무장을 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지역과 동북아 지역에서의 핵 패권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있다. 또한 미군 철수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잠시 한반도에서 발을 빼면서 남북 우리 민족이 핵전쟁으로 전멸 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할 수도 있다. 우리는 미국 어느 누구에게도 속지 말고 우리민족끼리 정신으로 자주와 평화 통일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으로 투쟁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 전원 석방” 등의 구호를 외치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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