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영업손실 전년비 62% 증가, '빅3' 6조적자

100대기업 지난해 영업손실 6조5천억원, 중소형 77개 흑자 늘어

이경 | 기사입력 2016/05/10 [12:01]

조선업 영업손실 전년비 62% 증가, '빅3' 6조적자

100대기업 지난해 영업손실 6조5천억원, 중소형 77개 흑자 늘어

이경 | 입력 : 2016/05/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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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 100대 기업의 지난해 영업손실이 약 6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개 기업 중 중소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77곳이 흑자를 냈지만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이른바 빅 3의 적자 폭이 6조원을 넘었다.
 
10일 한국2만기업연구소(소장 오일선)가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상 선박건조업으로 분류된 100대 기업의 최근 2년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100개사의 작년 매출은 65조6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다.
 
매출 규모는 해운업 100개사보다 2.4배 크다.
 
조선사 100곳 중 대기업 10곳 내외가 차지하는 매출이 90% 가량이기 때문이다.
 
조선업종에서 지난해 기준 매출 5천억원 이상의 대기업은 9곳이다. 이들의 매출이 58조3천억원대로 100개사 전체 매출의 90%를 점했다.
 
매출 2천억~5천억원대 중견기업의 매출은 1조8천억원(3%), 2천억원 미만 중소기업 매출은 3조9천억원(약 6%)에 불과했다.
 
결국 빅 3인 조선 3사의 영업적자액만 6조4천여억원에 달했기 때문에 지난해 조선 100개사의 영업손실은 6조4천859억원에 달했다. 전년 4조109억원에 비해 61.7% 늘어난 것이다.
 
한편 조선업종의 직원 수는 최근 1년간 2% 줄어들고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SPP조선,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등에서 큰 폭의 인력 감축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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