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 정부는 눈만 뜨면 거짓말이네"

[댓글언론] 국토해양부 대국민 운하사기에 누리꾼들 맹비난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08/05/29 [10:58]

"이놈 정부는 눈만 뜨면 거짓말이네"

[댓글언론] 국토해양부 대국민 운하사기에 누리꾼들 맹비난

임동현 기자 | 입력 : 2008/05/29 [10:58]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하천 정비사업'이 사실상 대운하 사업이라는 사실이 국토해양부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는 한겨레의 단독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부가 또다시 국민에게 사기를 쳤다'며 분개하고 있다.
 
대운하 계획을 유보하겠다는 발표와는 달리 은밀하게 대운하를 강행하려는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정부의 계속되는 '위장'에 반발하며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미 예상한 일이라며 덤덤한 모습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다. 이 대통령이 대운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위장'에 강한 면을 보인 정부인만큼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고 이들은 말하고 있다.
 
▲ 대운하 관련 정부 문서를 공개한 한겨레의 기사     © 인터넷저널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유류 인상을 거론하며 "유류 인상은 운하로 화물을 운송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에게 사기칠 궁리만 하는 정부"
 
정부의 '거짓말'에 뿔난 누리꾼들의 댓글이다. "대통령이 스스로 거짓말쟁이라고 보여주는데 어느 누가 비웃지않겠나? 왜 눈과 귀를 막는지..."(나무), "이놈의 정권은 자고나면 매일 국민에게 사기칠 궁리만 하나보다. 구라치는게 양심에 걸리지도 않나?"(밀크초콜릿3040)
 
"MB정부는 사기꾼인가봐. 정책 발표하고 여론 안 좋으면 오해라 하고, 그래도 추진해야겠다면 다른 편법 동원하지. 지금까지 그렇게 했잖아. 미친소 먹여 국민 바보 만들고, 대운하로 환경 절단내고, 의료민영화로 생활 거덜내고..."(즐거운 하루), "거짓말이 난무하는 사기 정권, 하녀 노릇하는 장관... 역사의 심판이 두렵지 않냐? 하긴 한국은 역사의 심판도 제대로 못하는 웃기는 나라지."(아로빈)
 
"이놈의 정부는 눈만 뜨면 거짓말이 들통나냐.. 이러니 촛불을 들지. 국민이 언제까지 속을 줄 아나?"(전기세아끼자), "이젠 정부 말이라면 콩으로 메주 쑨대도, 쌀로 밥만든다고 해도 안 믿을거다. 너희 말을 이제 누가 믿어줄까? 강부자 고소영?"(메이)
 
"미친소로도 모자라 재앙으로 죽이려고"
 
대운하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더 커졌다. "MB 천벌받을거다. 미친소로 사람 다 죽일려고 하더니 이제 자연 재앙으로 또 죽일려고 하는구나..."(잘먹고 잘살자), "이 정부는 사촌이 모두 대운하에 땅을 사놓았나? 국민이 반대하고 반대 국토순례하고 그러는데도 어떻게하면 해볼까하고 밀실로 추진하고 민자로 하니까 국가는 전혀 손안댄다고 거짓말하고... 초등생도 이러면 부모가 때리는데 이 정부는 어떻게 해야해?"(딩동댕)
 
"조상이 물에 빠져 죽었나? 운하 공사로 강바닥 긁다가 혹시 물에 빠져 죽은 조상 시체 찾아낼려고 그러나? 왜 이렇게 집착하는지 알 수가 없네..."(dPtngidrl), "정말이지 국민이, 전문가가 반대하는데... 이런데 신경쓸 시간 있으시면 서민들 민생에 신경 좀... 굶어죽을판입니다."(spagon)
 
"운하 건설하면 뭐가 달라지나? 삼면이 바다인 손바닥만한 땅에서 운하의 당위성은 뭘까? 화물차는 울고넘는 박달재 넘어 부산에서 서울까지 희망을 하차시켰지만, 화물선이나 유람선은 울고넘는 박달재를 물길로 넘어 무엇을 하역해놓을까?"(팩트), "대운하? 당연 하고싶겠지. 엄청 돈되거든. 부동산부터 해서 비자금 만들기 쉽거든. 몇십조에서 몇천억 비자금 만드는 건 일도 아니겠지. 사기와 구라 전문인데."(기호)
 
"엄청 돈 되거든, 비자금 만들고 싶은..."
 
'그럴 줄 알았다'며 담담한 표정을 보인 누리꾼들도 있었다.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봐야 맛을 아나? 대운하 밀실추진은 세살 어린애도 다 아는구만... 이런 기사 안나와도 다 압니다. MB 말은 80%가 거짓이고 20%가 뻥이라는 걸..."(에코), "MB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뭘... 항상 거짓말, 탄로나면 오해. 뻔해."(푸른약수터)
 
여기에 '음모론'도 제기됐다. "경유값 올린거... 이거 수상해... 화물차들 못움직이게 해놓고 운하파서 배로 운송하자고 할 것 같은데... 오판인가?"(바람), "고유가 배는 바람으로 가나 보구나. 정부는 경유세 인하 안하고 일본의 따블로 받으면서 운하얘기 슬슬 꺼내 합리화시키는거지."(흑월아)
 
자꾸만 드러나는 '대운하 거짓말'에 진력난 누리꾼들은 아예 이명박 정부를 '사기꾼 정부'라고 명명하고 있다. 국민 정서에 자꾸만 반대되는 '청개구리 행보'만 하는 정부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분노는 점점 더해지고 있다.
 
"국민속이며 꼭 해야 하는 이유가 뭐야?"
 
"대운하를 꼭 해야하는 이유? 1. 혹 대선때 빚진거 있는 건 아닌지? 2. 평화의 댐 같은 내용은 아닌지? 3. 미국서 먹은 쇠고기 먹고 광우병 증상이 있는 건 아닌지? 4. 이런 병 치료하는 의사가 없다는건 아는지?"(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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