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지하경제 GDP10%, OECD국 평균 상회

이경 | 기사입력 2016/09/20 [09:09]

韓지하경제 GDP10%, OECD국 평균 상회

이경 | 입력 : 2016/09/2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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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희 전북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정정책논집 최근호에 실린 조세의 회피 유인이 경제성장과 조세의 누진성, 지속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보고서에서 1995∼2014년 OECD 26개 회원국의 상대적 지하경제 및 조세회피 규모를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보고서는 소득세와 급여세, 간접세, 납세의식, 실업률, 자영업자 비중, 법규준수 등의 원인변수와 현금유통비율,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GDP), 노동인구비율 등의 지표를 선정한 뒤 이른바 복수지표-복수원인(MIMIC) 모형을 통해 지하경제 규모를 추정했다.
 
분석 결과 한국의 GDP 대비 지하경제 규모는 20년 평균 10.89%로 주요 7개국(G7) 국가 평균(6.65%)은 물론 나머지 18개 국가의 평균(8.06%)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지하경제 규모가 클수록 조세회피도 늘어나 한국의 GDP 대비 조세회피 규모는 3.72%로 주요 7개국인 G7(2.21%)이나 나머지 18개국(3.06%)의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한국의 GDP가 1천486조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하경제 규모는 161조원, 조세회피 규모는 5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또 지난 20년 동안 조세 누진성 정도가 평균 0.064로 G7(0.129)과 나머지 OECD 국가(0.159) 평균보다 낮았다. 조세회피 증가가 조세수입을 감소시켜 조세의 누진적 체계를 약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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