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정규직 연봉 사상 첫 7천만원 돌파

이경 | 기사입력 2017/01/03 [11:50]

공공기관 정규직 연봉 사상 첫 7천만원 돌파

이경 | 입력 : 2017/01/0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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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정규직 연봉이 사상 첫 7천만원을 돌파했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3일 공개한 공공기관 임금정책 평가 보고서를 보면 2015년 말 기준 119개 공기업·준정부기관 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은 7천만4천원이었다.

 

이는 2014년 평균(6천672만2천원)보다 4.9% 오른 것으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공공기관 정규직 연봉 증가율은 2012년 1.9%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1%를 밑돌며 6천600만원대에 머물다가 2015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2015년 증가율이 급증한 것은 애초 정부가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을 예년보다 높게 책정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014년 말 사회 전반에 임금 상승 분위기를 띄워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면서 2015년 공공기관 임금 인상률을 2012년 이후 3년만에 최고 수준인 3.8%로 정했다.

 

공공기관별로 보면 박사급 인력이 많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평균 연봉 9천764만6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전력거래소는 9천33만3천원으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한국무역보험공사(8천866만원), 한국세라믹기술원(8천756만7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20개사 모두 정규직 평균 연봉이 8천만원을 상회했다.

 

반면 여성가족부의 산하 기관 평균 연봉은 4천128만6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국민안전처(5천445만6천원), 보건복지부(5천610만9천원) 등도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공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인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시장형 공기업의 정규직 평균 연봉이 7천719만5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석유관리원 등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 6천230만3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국민연금 등 기금 관리 위탁 업무를 하는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은 무기계약직 평균 연봉(3천480만9천원)이 정규직(7천318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아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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