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5%, "경력직 채용후 실무력 실망"

코리아리크루트 인사담당자 설문, "전직장 문화 너무 내세워"

김오달 기자 | 기사입력 2008/07/17 [10:33]

기업 55%, "경력직 채용후 실무력 실망"

코리아리크루트 인사담당자 설문, "전직장 문화 너무 내세워"

김오달 기자 | 입력 : 2008/07/17 [10:33]
국내기업 대부분이 경력직 채용 후 실망한 경험이 있고, 그 주된 이유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무능력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245명을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후 실망한 적이 있습니까?'란 주제로 설문조사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6.2%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경력직 채용 후 가장 실망스러웠던 항목으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무능력(55.4%)'을 첫손에 꼽았다.
 
뒤이어 '전 직장의 기업문화를 내세워서(23.7%)', '회사의 단점만 지적해서(11.6%)', '기존직원과의 트러블이 많아서(4.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인사담당자 대부분(94.2%)이 지난해 경력사원을 채용했다고 답한 가운데, 지난해 채용한 경력사원 중 퇴사자가 발생한 곳도 80.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경력직 퇴사자의 퇴사 이유로는 '자발적인 이직(32.7%)'이 가장 많았고, '근무조건에 대한 불만(22.4%)'과 '연봉에 대한 불만(15.1%)'이 그 뒤를 이었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기업들이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 실무능력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전 직장에서의 평판 조회 등의 방법을 통해 보다 신중하게 인력채용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회 전반의 여러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나가는 미디어활동가 김오달입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김오달) 549-022249-02-101
  • 도배방지 이미지

경력직, 실망, 설문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