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대부분이 경력직 채용 후 실망한 경험이 있고, 그 주된 이유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무능력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가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245명을 대상으로 '경력직 채용 후 실망한 적이 있습니까?'란 주제로 설문조사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6.2%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경력직 채용 후 가장 실망스러웠던 항목으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무능력(55.4%)'을 첫손에 꼽았다. 뒤이어 '전 직장의 기업문화를 내세워서(23.7%)', '회사의 단점만 지적해서(11.6%)', '기존직원과의 트러블이 많아서(4.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인사담당자 대부분(94.2%)이 지난해 경력사원을 채용했다고 답한 가운데, 지난해 채용한 경력사원 중 퇴사자가 발생한 곳도 80.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경력직 퇴사자의 퇴사 이유로는 '자발적인 이직(32.7%)'이 가장 많았고, '근무조건에 대한 불만(22.4%)'과 '연봉에 대한 불만(15.1%)'이 그 뒤를 이었다.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기업들이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 실무능력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전 직장에서의 평판 조회 등의 방법을 통해 보다 신중하게 인력채용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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