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대출, 금리올라도 지난달 5천억원 늘어

이경 | 기사입력 2017/03/15 [09:38]

마이너스대출, 금리올라도 지난달 5천억원 늘어

이경 | 입력 : 2017/03/1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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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마이너스통장 이용액이 급증하고 있다.

 

대부분이 신용대출로 이뤄져 일반 주택담보대출이나 예금담보대출에 견줘 금리가 높지만, 급전을 쉽게 빌릴 수 있는 데다가 또 여윳돈이 생기면 쉽게 갚을 수 있어서 금리 상승기에도 대출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월 말 39조5천386억원으로, 1월말(39조326억원) 보다 5천60억원 늘었다. 통상 연초가 대출 비수기인 점에 비춰 증가 폭이 큰 편이다. 작년 2월에는 5대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전월 대비 1천23억원이 줄어든 바 있다.

 

3월 들어서도 마이너스 대출은 늘어나는 추세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잔액은 13일 현재 39조7천259억원으로 2월말보다 1천873억원 올랐다.

 

급전이 필요해 마이너스 대출로 손이 자꾸 가지만 문제는 상승하는 대출금리다.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대출금리는 작년 8월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평균금리는 작년 8월 연 3.67%였으나 1월 평균금리는 4.00%까지 치솟았다. 5달 만에 0.33%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이달 들어서도 시장금리 상승으로 마이너스 대출금리는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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