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호구, 딱 X주고 빰맞은 꼴이네"

[댓글언론] 미지명위 '독도 주권미지정' 변경소식에 누리꾼 분통

최방식 기자 | 기사입력 2008/07/31 [10:20]

"글로벌호구, 딱 X주고 빰맞은 꼴이네"

[댓글언론] 미지명위 '독도 주권미지정' 변경소식에 누리꾼 분통

최방식 기자 | 입력 : 2008/07/31 [10:20]
미국이 독도 귀속 국가를 '한국'으로 표기해 오다 갑자기 '주권 미지정지역'으로 변경한 게 뒤늦게 밝혀지자 미국과 일본의 야욕, 그리고 굽신에 이은 망신외교를 벌이고 있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

매일경제는 27일 한 온라인포털 뉴스사이트에 "미, '독도는 주권미지정지역' 돌연 변경"이란 제목으로 올린 글을 통해, "미국연방 지명위원회가 독도를 한국지배령으로 표기하던 것을 분쟁지역으로 바꿨다"며 "대미 독도외교에서 한국이 일본에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언론은 특히 미국이 한ㆍ일 양국 사이에 한쪽 편을 든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 중립적 위치를 갖겠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변경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 미지명위가 독도 명칭을 한국령으로 표기됐을 당시에는 일본 이름인 '다케시마'를 아래에 등재했지만 '리앙쿠르록스'라고 표기한 지금은 일본 명칭을 한국 명칭보다 위에 표기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주미 한국대사관 측은 "미국 지명위원회가 독도에 관한 중립적 명칭인 리앙쿠르 록스로 표시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후 이에 따라 데이터베이스를 정리하던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설명을 해왔다"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중립외치며 일본편들기, 미국 참모습"
 
이 기사를 다룬 포털 뉴스사이트에는 이틀만에 댓글이 1천개를 훌쩍 넘어섰다. 대부분은 미국의 배신과 이런 미국에게 굽신거리는 외교를 하다 망신을 당한 현 정부에 분노를 쏟아냈다. 보수라는 가면을 쓴 친일·친미 인사들의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다. '미국산 쇠고기와 일제 불매운동'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컸다.
 
▲ 현봉 정수정 화백이 티셔츠에 그린 독도 그림     ©창조문학신문

이명박 정부가 취임초 외쳤던 '동반자 관계'가 미국의 외교이익을 앞세운 배신으로 흔들리자 반발여론이 들끓었다. "옛말에 x주고 뺨 맞는다는 말이 이거네ㅋ. 대한민국이 그리됐네."(artfox) "우리나라에서 철수해라. 미친소 보다 못한 인간들. 작은 나라는 눈에 보이지 않나. 미친 쇠고기 우리나라 보내지 말고 너희들이나 많이 처먹어라 알겠나..."(봄이랑) "미국은 이 민감한 시점에 중립을 지킨다고 떠들면서 일본편을 들고 분쟁지역화하여 싸움을 붙이고 있다. 계산된 수작이며 고도의 전술, 전략이다."(acasia)

"한국에 이익을 얻었으니, 이제 일본 편들어 이익을... 일본에 이익 얻으면 중국이나 다른나라를 이용해 또 이익을 얻어가겠지. 이것이 우방이라고 부르짖는 미국이다."(고요) "달나라가고,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는 21세기에 이 무슨 미친 코쟁이 개가 한국 보신탕집에 된장 바르는 소린고? 전쟁난 것도 아닌데 뭔 분쟁지역? 밤새 맘 변하는 저런 놈들을 우방이니 뭐니 하면서 졸 졸 따라붙는 어떤 나라 대통령이 불쌍하다. 조~위에 누구 좀 배워라! 핵~~핵~~"(Anicar)

"우리가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지내온 것이 사실이라고 치자. 공짜로 받았다고는 말 할 수 없겠지. 그 만큼 또는 그 이상의 대가를 요구했고 우리는 그 대가를 지불하고 해야 할 것... 언제까지 그들의 술수에 놀아나야 하는 건지.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서글퍼지는 게 사실이네요."(Mr.Yoo) "가스라테프트 조약이 그렇고, 아프간 이라크 사태도 그렇고...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 영토를 일본에 헌납하고 일본으로부터 이득을 얻으려는 외교술임... 친구도 못 알아보는 쌍놈들."(좁쌀도사) "이제는 미국은 우방이 아니다! 개XX들..."(다솜)
 
"줏대없이 굽신외교 하더니 이거였구만"
 
'굽신외교'에 배신까지 당했다는 비난 댓글 역시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몸 주고 돈 주고 욕 처먹고 뒤통수 맞고... 협정 파기해라."(시나브로) "이정부 뭐 잘하는 게 하나 없고, 국민 때려잡는 것만 잘하네. 외교는 빵점. 경제는 엉망. 외교, 경제 살리기나 좀 하지..."(박순애) "줏대없이 놀더니. 결국 이렇게 당하다니. 만만하게 보인 탓이다. 미국을 믿은 게 잘못. 하기사 기댈 곳이라곤 외세밖에 없는 자들..."(동추) "친미를 부르짖다가 미국에게 당했으니 어찌하면 좋을꼬. 이제 반미로 돌아서야 하는 것 아닌가?"(광야에서)

"쇠고기 협상 퍼주고 뒤통수 맞은 기분 어떠신가요? 아니면 혹시 이것도 다 예상한 일인가요? 일본의 속셈대로 독도를 빼앗기게 생겼는데 부시한테 사정이라도 해보시죠, 이명박씨."(하늘새) "미, 일이 볼 때 지금 대한민국이 너무 우습게 보이는 거다. 한마디로 깔보고 있는 거야. 내가 이렇게 할 테니 너 덤비려면 덤벼 봐 하는 식이야. 외국 나가선 순한 양, 자국민한텐 사나운 호랑이... 너무 싫다."(필유) "함량미달이 대통령 되더니만. 나라꼴 전세계에 우습게 선전하고 있네. 보수들은 뭐하고 있냐. 그렇게 믿었던 미국한테 이런 대접받고..."(하늘사랑)

"온국민이 반대하는 미국소 좋다고 세금으로 광고까지 내고 촛불 든 국민을 폭력 써가며 전과자 만들면서까지 미국에게 잘 보였으나... 미국은 XX이를 뒤통수를 치고 있지 않는가? 꼴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미 최대신문마져 지들 물건 팔아줄려고 안달 난 XX이를 부시 애완견이라 비꼬았겠는가?"(왜불러) "이런 거였어... 요미우리가 제대로 취재했고만. 그리곤 뒷북에 호들갑이라... 격노? 박장대소였것지... 더운 여름에 이열치열이라고 열폭하는 국민 팔팔 끓여 후루룩 마셔주시는 즈질 쎈쓰 작렬!"(세계의 시작)

"글로벌호구가 먼지 여실히 보여주는군... 경제는 쪽박, 외교는 등신... 국민에게만 큰소리치는군ㅋ."(꺼멀래) "독도TFT 노무현이 만든 거 다 없애드만. 왜 또 만들지?"(몽4) "미국의 특성은 박쥐 근성. 양쪽에 발을 담가놓고 있다 이익 줄 나라한테 다른 한발을 옮기지. 상황 봐가면서. 훗날 미지명위는 다케시마로 표시하겠지. 일본한테 밀리는 실용외교를 한 XX이 때문에."(이쁜아이임다) "이제부턴 한국은 홍어좃입니다."(유엔아이) "부시 눈에 들려고 중고헬기 수백대 그냥 들여오는 것 아닌지."(섬마을)
 
"조선·필리핀 나눠먹은 자들에게 아부라..."
 
친미 보수 진영에 대한 지적도 계속됐다. "뉴라이트가 보수라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당신들은 보수가 아닙니다. 친일매국입니다. 어느 보수가 이순신을 비하하고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 말하고 종군위안부를 자발적 돈벌이였다 말하며 한일합방을 한국근대화를 열어준 일등공신이라 말하며 일본도 독도주장을 할 수 있다고 하는가? 이런자들이 보수란 말인가?" "이쯤 되면 자칭 수구보수들은 정신적으로 패닉 상태일 듯. 반미를 외치면 빨갱이라는 사고방식과 미국의 배신이라는 두 주제로."(정대기)

"자국인 생명과 영토를 지키는 것이 보수다. 지난 10년 국민들이 일제타도, 독도수호 외치면 김정일 타도를 외치며 일본 좋은 쪽으로 유도하고, 미국에게는 쇠고기 검역주권 상납하여 국민생명 담보하는 것들이 무슨 보수인가?"(jyna) "천황폐하 만세, 외치던 조광, 동아일보... 안중근 김구는 테러리스트, 유관순은 여자깡패라 부르짖는 뉴라이트. 과거사진상규명법 목숨 걸고 막던 한나라당. 얘들이 보수?"(콜링) "부시 애완견인데도 아무 소용없네. 청와대 비상인력만 남겨놓고 모두 휴가라는데 참 속 편한 사람들이네요. 보수들은 뭐 하나. 가스통 들고 나설 때 아닌가."(좋은세상)

"이제 그들을 극우니 보수단체니 등으로 부르지 말고 정확한 명칭으로 불러야한다. 친일단체. 그들이 감추고 숨겨왔던 정체가 충분히 드러났다고 본다. 지나온 삶 동안 사악한 친일단체들의 감추어진 모습이다. 촛불집회나 독도의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그들 정체를 명확히 드러냈다고 생각한다."(청산리벽계수) "1905년 을사늑약 체결후 조선 땅에서 제일 먼저 고종황제의 호소를 외면하고 떠나버린 이가 미국대사였다. 일본과 밀약을 맺어 조선은 일본, 필리핀은 자신들이 먹는다는 합의 하에... 이러고도 친일극우가 매국단체가 아니라고 강변할 것인가?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침탈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항의시위 안한 이들이다."(the Jackal)

내 탓 네 탓을 미루고 미국 일본에 하나로 대응하자는 제안도 이어졌다. "정치다툼보다 더 중요한 게 남의 탓만 하지 말고 우리 땅을 지키는 겁니다. 정치에 더 이상 기대할 것도 바라는 것도 없으니..."(어랍쑈)  "온겨레가 궐기해야 한다! 일본의 여우같은 치밀하고 이중성의 외교를 막으려면 모든 교포와 국민이 각국의 역사와 지리교과서 살피고... 각국 공관은 관계기관의 오류를 살펴 교정하고. 각국 역사지리학계에 독도관련 논문을 실증적으로 발표해야 한다."(비빔밥)
 
"서민 죽이기 그만, 나라지키기 총력"
 
"우리 경제와 외교가 일본보다 우위에 서고 있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 외교력과 정치력을 독도문제로 낭비케 하고 있다. 대통령을 욕하고 국론을 분열케 하여 한국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 일본이다. 일본의 국론분열 전술에 넘어가서는 아니 되며 하나로 똘똘 뭉쳐 힘 있는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 줄 때다. 일본 상품은 사지도 팔지도 말며 남의 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거짓 내용을 교육하는 일본 만행을 세상에 널리 알리자."(LEE)

"이제 생각의 패턴을 바꿔야 할 때 입니다. 과거 지향적 사고는 우울증만 초래합니다.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난 실정을 하나 둘 씩 잡아 갑시다. 과거에 너무 집착하면 현재와 미래를 바라 볼 수 있는 혜안이 어두진다는 것을. 이제는 달라져야죠. 긍정적 사고로 현실의 대안을 찾자고요. 후대에 부끄러운 인간이 되지 않도록! 다음 선거에는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실정의 책임을 묻고. 大韓民國 화이팅입니다. 북경 올림픽때 베이징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하는 건 어떨는지요!"(강구라)

정부의 더 큰 노력과 국민의 단합 등 외교와 내치 등에 대한 여러 제안도 나왔다. "정부는 주권지키기와 서민경제에 집중하십시오. 음모론과 배후론, 연이은 국민구속과 언론 재갈물리기 보다는 우리의 주권(음식 포함)과 경제침체로 고통 받고 있는 서민에게 역량을 집중해 주십시오."(솔티나무) "독도 주권 분명히 합시다. 하루빨리 독도 자원 개발해 주권을 지킵시다. 그냥 방치하면 더 험한 꼴 당합니다. 누구 눈치 보여서 그냥 방치하는지~~ "(곰돌이)

"주미대사 소환하고, 대미 무역 단절하자. 준비 좀 해서... 특히 중국 러시아와 무지 가깝게 지내는 거야. 북한하고는 과거 일을 묻어두고 밀월관계로 가고. 허리띠 졸라매면서 살 각오도 좀 하고. 뭐가 그리 겁나냐?"(누빙이) "독도를 서부개척으로 보기 시작한 미국. 어느 나라도 결코 믿어서는 안 됩니다. 사대주의 맘마보이는 한국을 더 이상 이끌지 못할 것입니다. 새로운 국방정책을 준비해야 합니다."(오얏 민규) "러시아, 중국 견제를 위해 일본을 키우려는 미국의 더러운 속내를 알아야 한다."(모스크바보드카)
 
"이런데도 미국산 쇠고기가 맛있어?"
 
"놈현 외교가 잘한 거였다. 한쪽에 지나치게 기울면 재난이다. 역사가 이를 증명해준다. 조선시대 병자호란은 지나친 중화사상의 썩은 정치가들 때문에 자초한 것이다. 중립외교로 미국과 멀어졌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우리의 자주성을 지킬 수 있었다."(핸섬맨) "미국의 속내를 드러난 사건. 겉으로는 중립을 내세우지만 내심 일본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확실하다. 이것은 오래전부터 예견돼왔고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이 아시아에서 리더역할 하기를 원한다. 반미를 내세우기 위한 말이 아니라 엄연하고 냉철한 국제 정세이다. 결국 미국은 아시아의 진정한 우방이 일본뿐이라고 생각한다."(핸섬맨)

아울러 배신한 미국에 쓴 맛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먹지말자는 주장도 나왔다. 아울러 일본제품 불매운동 제안도 제기됐다. "이래도 미쿡고기 싸다고 처먹는 것들은 이제 나라 팔아서 지배를 채우는 매국노다. 미쿡쇠고기 처먹을 것들은 미국으로 떠나라. 신선한 광병고기를 손쉽게 먹을 수 있다."(뽀얀볼) "미국이 이런데도 쇠고기 사먹을겨. 우리나라 땅을 중립으로 선포하였는데도 미국산 쇠고기 먹을 겁니까?"(허개나무)

"2개의 얼굴을 가진 일본. 지금도 미국뿐 아니라 세계 모든 곳에 로비하고 있을 일본. 겉으로는 말로만 한국에 입장을 존중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일본메이커에 열광을 한다. 나도 한때 그랬으니. 독도사태 터진 후 나부터 바꾸려고 한다. 지금으로선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이 국민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독도는 사람이 산다고 해도 항상 고독하고 외로운 섬이다. 꼭 국민의 힘으로 지켜야 한다."(개밥바라기)  

엉뚱하게도 촛불 때문에 미국의 배신을 당했다는 강변도 몇 있었다. "미친 촛불이 미국의 심기를 건드렸어. 촛불 잔치 덕 톡톡히 본다. 껄떡하면 반미 대모하고. 촛불 켜는 나라 손들어 줄 리가 만무하다. 촛불 니들이 책임져."(오늘도)
 
"촛불이 미국심기 건드려 우릴 배신했다?"
 
"반미라면 목숨 걸고 덤비는 형편없는 나라 도울 리가. 나 같아도 도와주지 않겠다. 6.25 때 많은 미국민 희생했는데도 배은망덕하게. 전라도와 경상도로 나뉘어 사생결단으로 다른 도 출신 정권에 절대불복종에 정권퇴진을 일삼는 형편없는 나라 사람들 도와줄 리가 없다. 힘없으면 아부라도 해서 잘 보이고 힘을 길러야 할 텐데. 독도가 일본령이든 한국령이든 그네들에 무슨 상관인가. 강국답게 인정해주어 실리를 추구해야지."(작은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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