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문재인 후보 '협상가' 제목 표지장식

3일 보도 "김정은과 협상활 수 있는 南지도자, 사드는 차기정권서"

운영자 | 기사입력 2017/05/05 [09:18]

타임, 문재인 후보 '협상가' 제목 표지장식

3일 보도 "김정은과 협상활 수 있는 南지도자, 사드는 차기정권서"

운영자 | 입력 : 2017/05/05 [09:18]

[여원뉴스=김재원컬럼]

 

     TIME 이 문재인을 협상가라며 표지로 장식한 이유

      워싱턴포스트도 거의 다음 대통령이라는 기사 실어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주간지이자, 1923년 창간 당시부터 발행 목표 "세계 최고의 시사주간지"를 내걸고 있는 TIME이 더민주의 문재인 대선 후보를 5월 3일자 표지에 실었다. 

 

TIME은 문재인이 실린 표지기사 제목을  "협상가(The Negotiator)"라고 붙였다. 국내에서는 주로 정치적 라이벌들에 의해 진보세력 또는 좌파세력등으로 이름이 멕여진 데에 비하면 의외라는 반응도 나온다. 

 

TIME은 동 표지에서 문재인을 "김정은과 협상할 수 있는 남한의 지도자라고도 했다.  

 

 TIME 뿐 아니라 심층 취재로 세계적인 신뢰를 쌓아온 국제적인 뉴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에 있는 워싱턴 포스트도 "아마도 다음 대통령(Likely next President)"이라는 효현을 쓰기도 했다. 

 

▲ 미국의 TIME이나 워싱턴 포스트등 미국 언론은 선거에서 공개적으로 누구를 지지하는 것이 자유롭다. 한국의 언론자유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     © 운영자

 

         세계를 향하여 온갖 변덕에 겁 주기로 일관하는 트럼프의 

         "사드비용 한국이 내라," 

         "아니면 FTA 그냥 안둔다"는 협박에도

         문재인은

         "다음 정권으로 넘기라"는 일관된 소신 보이고 있어.

 

물론 TIME이 한국 대통령 선거에 특정인을 표지에 실린 것이 이번만은 아니다. 사실은 박근혜도 2012년 대통령 선거 당시 TIME 표지에 실렸지만, 그 표지에느ㅜㄴ The Sgtrongmans Daughter(독재자의 딸)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우리나라 신문에 익숙한 독자들은 미국의 TIME이나 워포(워싱턴 포스트의 약자)가 왜 한국 대통령 선거에 특정인을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준 데 대해 의아심을 품기도 하고, 문재인 측의 로비가 아니냐는 억측까지도 한다.

 

그러나 한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유력 언론들이 문재인 후보를 비중 있게 다루는 것은 우리나라와 다른 미국의 언론 논법으로는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즉 우리나라 신문과는 달리 미국 신문은 자신들의 마음에 드는 후보를 공개적으로 대놓고 지지한다. 

 

더구나 문재인 후보는 대선 전에 불거진 주한미군 사드의 한국배치에 대해서도 다음 정권으로 넘겨라고 주장했고, 트럼프가 사드 비용을 한국에 청구한다든가, FTA 재협상 등으로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는 현실에서도, 다음 정부로 넘기라고 하는 만큼 미국 언론에 의해 비판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앞에서 지적했듯이 TIME은 문재인을 협상가라 표지에 썼다. 즉 트럼프와 각을 세운 문재인의 성향이 트럼프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만큼 협상가의 능력이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우리나라 언론은 대통령 선거에서 공개적인 지지를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 앞으로 새 정부에서 이 후진적인 언론법을 개정하여, 타당성 있고 소신 있게 공개 지지가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원본 기사 보기:yeow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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