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선실세 의혹이 담긴 감찰보고서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다가 사망한 故 최경락 경위 사건에 재조사가 진행된다. 서울경찰청 정보분실에서 근무하던 최 경위는 정윤회- 십상시 문건 유출에 관한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윤회 문건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으로 작성해 당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보고한 감찰보고서였다. 문건에는 최순실(61·구속기소)의 전 남편인 정윤회와 문고리 권력 3인방 등이 비선실세로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고(故) 최경락 경위 사망 사건을 배당 받아 수사 방향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주 내로 최 경위의 유족들을 불러 조사한 뒤 탄원서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장 수사에 착수하는 상황은 아니다. 현재 사건 관련 판결이나 관계자 징계 의결서 등을 수집해 내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탄원서 내용에 따라 최 경위의 문건 유출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며 "유가족들은 탄원서에서 최 경위가 유출하지 않았는데 유출했다고 억울해 하고 있다. 이 부분을 확인해달라는 것이지 다른 건 없다"고 말했다.
최 경위의 유서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회유가 있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정수석은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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