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 이쁜 근영! 힘내, 상처받지 말고”

[댓글언론] ‘아고라’ 문근영씨 응원서명, 이틀만에 1만1000명

최방식 기자 | 기사입력 2008/11/20 [15:36]

“넘 이쁜 근영! 힘내, 상처받지 말고”

[댓글언론] ‘아고라’ 문근영씨 응원서명, 이틀만에 1만1000명

최방식 기자 | 입력 : 2008/11/20 [15:36]
탤런트 문근영양의 익명기부 소식에 칭찬여론이 대대적으로 일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외할아버지 전력을 문제 삼는 보수우파들의 흠집내기 시비가 뒤를 잇지 누리꾼들의 비난여론이 거세다. 미디어다음의 토론방인 ‘아고라’에서는 그녀에 대한 ‘응원서명’이 시작됐는데 이틀도 안돼 1만명이 넘게 서명을 했다.

미디어다음의 온라인 토론방인 ‘아고라’의 ‘청원방’에는 지난 18일 아이디 ‘인씨네’가 개설한 ‘국민천사 문근영, 근영아 힘내!’를 제목으로 한 응원서명 사이트가 생겼다. 하루 반만에 1만1천여명이 서명에 참여해 ‘일주일 서명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수천개의 격려 댓글이 달렸다.

‘인씨네’는 응원서명 제안 글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완전하지 않으며 살다보면 더러운 일을 겪기 마련”이라며 “건전한 상식을 갖춘 대다수 국민은 천사같은 국민여동생인 너를 응원하니 외로워하지 말라”고 격려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에는 쓰레기들이 도처에 널려있고, 그 쓰레기들이 뿜어내는 악취는 역겹다 못해 숨 막히게 할 때가 많다”며 “시간이 흐르면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려는 분들에 의해 쓰레기들이 치워질 것이며, 우리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서명을 제안했다.

▲ 아고라 서명청원방에 올라있는 문근영 지원 '응원서명' 사이트. 18일부터 시작됐는데, 하루 반 만에 1만1천여명이 참여했다.     © 인터넷저널


그는 이어 “무엇이 될 지 아무도 모르기에 순백의 너는 더욱 기대된다”며 “힘내, 사랑한다”고 말을 이었다.
 
“악플, 상처받지 마시길, 당신은 멋쟁이”
 
수천개의 댓글에는 악플에 상처받지 말고 힘내라는 메시지가 넘쳐났다. “악플은 상처받을 가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사랑합니다~~!!”(권영미) “이번일로 상처받지 말고.....지금처럼 굳굳하게 밝게 명랑하게 아름답게 살아가셨으면 해요~문근영 킹왕짱~”(moviewawa) “자신이 못하는 좋은 일을 그 누군가가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칭찬보다는 비난거리를 찾게 되지요. 어리지만 근영양이 너무 훌륭해 보입니다.”(지나)

“4면발이 같은 넘들일랑 신경 끄세요. 세상엔 아직 님의 사랑스런 손길을 필요로 하는 민초들이 많이 있습니다. 희망이 되어주세요~! 대신 감사드립니다. ^^”(AgeII) “근영씨 선행은 천심에서 나오는 거구 악플은 무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당신의 환한 미소와 바른 마음이 여러 사람들에게 더욱더 보여지 길 바랍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당신 멋진 여성^^”(발리)

“걍 관심한번 가져달라고 악플 다는 사람들 무시하고 상처받지 말기를...”(내 이름은 빨강) “내가 겪은 슬픔이 때론 다른 이에게 똑같은 아픔을 주기도 한답니다. 그렇지만 문근영씨 의 영혼을 더럽히는 글들에 마음을 두지 마세요. 자신을 갖고 이전의 맑고 예쁜 모습이었으면 좋겠네요.”(시몬) “어린 가슴에 그런 상처를 주다니... 남을 위해 십 원도 쓰지 않은 사람들... 상처받지 마세요. 응원하는 사람들 많습니다.”(V4-VENDETTA)
 
“뭐 묻은 개가 아름다운 꽃에게 뭐라하니...”
 
▲ 아고라 응원서명 방에 올라있는 문근영 사진.     © 인터넷저널
지만원씨 등 선행을 비난하는 이들에 대한 거친 공격성 댓글도 이어졌다. “똥 묻는 개가 한 송이 아름다운 꽃에게 뭐라 하다니... 참 성질이 뻗쳐서 정말!!!”(흘러가는대로) “근영아, 오늘도 네 생각나서 게살x땅피자 시켜 먹었다. 맛있더라. 다이어트는 저 멀리~ㅠㅠ. 쥐만원이 누구냐면 "김구는 빈라덴과 같은 테러리스트", "박정희가 일본에 받은 보상금은 명예로운 돈"이라고 x부리는 친일꼴통...”(xtruthx)

“문근영씨 힘내세요. 지, 만원도 아까워서 벌벌 떠는 쓰레기가 딴에는 군사평론가라는 타이틀 달고 썩은 이념논쟁 불러일으키지만 그래서 문근영씨가 더 빛나는 것 같네요!!”(관우) “문근영씨 팬은 아닙니다만... 지**이란 사람과 그를 위시한 무개념 악플러들의 헛소리를 들으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응원합니다. 지지마세요. 당신이 지면 다른 순수도 무너집니다.”(세이지)

“샘이 나서 그러는 겨 절대로 상심하면 안돼! 알았지? 으랏차차 힘내!!”(능소화) “노망들어서 헛소리하는 것들의 개 짖는 소리는 이제 사라지기를...”(대두) “멍멍이는 언제나 짖어야 존재 가치가 있으니 무시하삼. 좋은 일 계속 많이 하세요.”(dreamcatch) “개가 짖는다 하고 무시해버리자.”(제이미)
 
“멋진 녀석! 사랑스런 윤복이~ 아자!”
 
상처받지 말 것과 힘내라는 응원 댓글도 넘쳐났다. “이 시대를 밝힐 또 하나의 촛불을 보는 것 같군요. 파이팅^^”(이주호) “넘 이뽀 천사~!”(ungrateful) “요즘 바람의화원 보면서~ 좋은 배우 좋은 팬이 되었어요~. 거짓은 눈앞을 가려도 진실은 늘 통하는 법이니깐요~”(i miss you) “악은 선은 이기지 못한답니다. 근영씨 멋져요.”(스칼렛)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놓는 쓰레기보다 당신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우리네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evet98)
“근영씨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오 이뽀 죽겠어...”(저도깜짝놀란) “에구 우리 똘망똘망 근영양이 얼마나 상심이 컸을까. 미틴놈 몇 놈 빼고 온 국민이 니편이니깐 안심하고 연기만 하그라...”(Merit)

“이쁜 근영씨 멋있어여... 이상한 말들 잊어버리세요. 오히려 그런 사람들 우리 불쌍하게 생각합시다. 근영씨를 아줌마 펜으로써 응원할 게요.”(atom67) “나이 값도 못하는 인간들 일일이 상대하지 않겠다는 그 의연한 모습에 더욱 큰 박수를 보냅니다. 내 같으면 명예훼손으로 당장 고발하겠지만, 힘내세요!!”(마녀는 괴로워) “근영아 절대 신경 쓰지 마~ 언니는 영원히 널 격하게 아낀다^^ 멋진 녀석! 사랑스런 윤복이~! 아자!”(뮤카)
 
“그 향기에 흠뻑 취해볼가 하는 군요”
 
문근영씨의 선행에 대한 칭찬 댓글도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은은하면서도 강렬한 사람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어찌된 일인지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코를 막아도 그 향기가 보이고, 들리고, 느껴집니다. 지금 그 향기에 흠뻑 취해볼까 하는군요.”(파페포프) “기부문화를 이끄는 국민배우 문근영 무한 신뢰합니다. 아름다운 마음에 상처입지 말기를 바라며 나 또한 기부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도스트예프스키)

“마음이 예뻐요, 이 나이가 되어도 실천하지 못하는 일을 해 내는 근영양을 무지무지 사랑한답니다. 좋지 않는 얘기들 마음에 담아 두지 말길... 근영씨 홧팅!!!”(김순향) “힘내삼. 당신처럼 맘 예쁜이가 좋아요.”(선생님(~-_-)~♡) “진중권 교수 말처럼... 당신을 키워낸 집안이... 지만원 키워낸 집안보다 훨씬 명문가입니다.”(짐승) “인기 와 안티는 비례하다고. 삭막한 세상에 잔잔한 감동주신 거 감사... 흘릴 것은 흘릴 줄 아는 현명한사람 이 되시길...”(브이포벤데타)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문근영씨가 우리 반 학생들에게는 진정한 교사입니다.”(김양선) “우리 착하고 이쁜 동생, 이 일을 계기로 더 진보적이고 더 따뜻한, 그래서 세상과 맞서서 외로운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한국에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 훌륭한 연예인이 되어주세요. 오빠들도 응원할게요.”(삶사람사랑)
 
“저질 찌질이들, 쯧... 구정물은 언제 맑아질까”
 
난데없는 구시대적 시비에 ‘패륜’이라는 말까지 동원하는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십원짜리도 못되는 그런 저질 찌질이들이 이사회를 흔들고 자빠져있으니 언제나 구정물이 다 흘러갈까나...”(대감) “이렇게까지 조국에 대하여 실망한 적은 없었습니다. 자랑할 만한 일을 숨기고 선행을 했던 문근영양에게 비수를 꽂은 이 나라의 국민인 저 자신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제이)

“정신이상자, 성격파탄자들의 악플은 신경 쓰지 마세요. 문근영씨를 지금까지 있게 해준 소중하고 훌륭한 가족들을 들먹이는 패륜아들의 말까지 염두에 둘 필요는 없습니다.”(cham28) “생각이 어리면 하는 말도 어리다지요. 어른이라고 다 어른이 아닙니다. 수염난 아동을 용서하세요.”(오면오고)

“근영양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 빛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정치적인 세력이 움직이는 거 같아요. 어떻게든 나쁘게만 보려는... 1%도 안 되는 사람들이니까 신경 쓰지 마시구요. 99%가 응원합니다.”(하늘보리) “누구는 기부하고, 누구는 도박하고. 기부한 사람이 왜 욕을 먹어야 돼. 힘내세요~ 근영^^”(약학남자)
 
“박정희·박근혜 지지, 빨갱이세상 만들려고?”
 
특히 보수수구파들의 낡은 좌우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누리꾼들은 진저리를 쳤다. “박근혜 아버지 박정희는 한때 좌익청년장교였다. 그의 큰아버지 박상희 역시 좌익지도자였고, 대구 좌익폭동 때 죽었다. 박근혜의 큰아버지 딸, 그러니까 지만원이 표현하자면 좌익빨갱이 박상희의 딸은 김종필의 부인이다. 지만원씨 논리에 의하면, 한나라당은 박정희나 박근혜를 미화시켜 빨갱의 세상 만들려는 것인가? 참으로 해괴하다.”(신사고)

“우리나라 보수는 보수도 아니다. 욕도 아깝다. 문근영 파이팅!!”(불꽃남자) “연좌제에 개피 본 50대 아저씨도 응원 보냅니다. 기회주의자 녹 쓴 인간이 사라지는 날 좋은 날이 올 겁니다.”(전갈 ) “빨갱이 운운하는 넘들 치고 제정신 박힌 인간들 별로 없다.”(하늘과땅) “문근영양!! 그대는 이 암울한 시대에 민초들의 양심을 좀먹는 어둠의 악령들을 물리치는 진정한 민중의 '촛불'이어라!”(빛나리)

“너무 미안해요. 지** 같은 자들이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보수우익이랍시고 설치게 내버려 둬서...”(green7) “웬 시대착오적인 색깔 논쟁인지... 신경 쓰지 말고 예쁜 웃음 잃지 말아요. 홧팅!!!!!”(수아) “스벌 그 넘의 빨갱이타령 그래! 매국노들보단 빨갱이가 낫다.”(세상이미쳐따) “자기와 정치이념이 다르면 빨갱이라는 덫을 씌워 마녀사냥하려 드는 친일매국 집단. 그 대가를 다음 생에서라도 받을 거다.”(무주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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