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이달의 등대' 여수 오동도 등대, 해수부 전남 여수시...

박현식 | 기사입력 2019/03/02 [10:05]

3월 '이달의 등대' 여수 오동도 등대, 해수부 전남 여수시...

박현식 | 입력 : 2019/03/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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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등대 홍보 포스터

[강원경제신문] 박현식 기자 = 해양수산부는 3월 ‘이달의 등대’로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오동도등대’를 선정했다.

오동도등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오동도 정상에 설치된 등대이다. 1952년에 설치되어 매일 밤마다 10초에 한 번씩 46km 남짓의 남해 먼 바다를 비추며 여수·광양항을 오가는 배들에게 안전한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원유와 철광석을 가득 싣고 광양항을 향해 오는 배들도 오동도등대를 보는 순간, 비로소 항해를 무사히 마쳤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다고 한다.

오동도등대는 등대와 그 주변 경관이 매우 뛰어나 해양수산부의 ‘아름다운 등대 16경’과 국토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또한, 오동도등대에는 남해의 비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와 함께 평소 여행하기 힘든 독도등대, 거문도등대, 어청도등대를 가상현실로 만나볼 수 있는 등대홍보관이 설치되어 있다.

등대 앞마당에 있는 빨간 달팽이 모양의 ‘느림보 우체통’은 등대에서의 추억을 1년 후에 배달해 주고 있으며, 주말에는 가끔씩 음악회, 사생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어 가족 나들이에도 적합하다.

오동도는 매년 3월이면 3천여 그루의 아름드리 동백나무들로 섬 전체가 붉게 물든다. 공원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한 시간 정도면 오동도의 절경을 넉넉하게 감상할 수 있고, 각종 기암괴석에 담겨진 전설도 들을 수 있다.

오동도 바로 앞 자산공원을 방문하면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여수 밤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새조개, 서대회, 갓김치, 간장게장 등 여수 10미도 맛볼 수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활용해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이달의 등대’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울산 ‘간절곶등대’, 2월에는 충남 보령 ‘무창포항 방파제등대’를 선정한 바 있다.

올해 ‘이달의 등대, 도장 찍기 여행’을 통해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는 경우 매 100번째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며, ‘이달의 등대’ 12곳을 모두 완주한 사람에게는 특별히 준비된 등대 관련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의 등대’ 방문 후 자신의 누리소통망에 후기를 작성하고 이를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의 ‘참여하기’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스페인의 라코루냐등대를 탐방할 수 있는 한국-스페인 간 항공권과 국내 최남단 마라도등대 탐방을 위한 항공권 및 승선권, 최동단 독도등대 탐방을 위한 승선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행사 참여방법, 도장 찍기 여행 등과 관련된 사항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원본 기사 보기:강원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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