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정지지 54.8%, 북미회담 결렬에도 소폭 상승

임두만 | 기사입력 2019/03/08 [10:59]

문대통령 국정지지 54.8%, 북미회담 결렬에도 소폭 상승

임두만 | 입력 : 2019/03/08 [10:59]

[신문고뉴스 임두만 편집위원장] 세기의 담판으로 불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아무 성과없이 끝났다. 이 때문에 편도 60시간 왕복 120시간을 전용열차 안에서 보내며 평양에서 하노이를 왕복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나 자신의 개인 변호사였던 최측근 마이클 코언의 내부폭격 와중에 태평양을 건넜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 빈손으로 귀국,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

 

또 이들의 회담 결렬에 한반도 직접 당사자이자 중재자 역할을 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 즉 한반도 평화선언, 이른바 종전선언으로 이어지는 데탕트 무드를 타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부터 문을 열어 남북 모두 경제적 이익을 기대했으나 이런 기대들을 다시 미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은 회담 성공에 상당한 기대를 걸었던 문재인 청와대가 잠시 패닉상태에 빠진 것 같은 반응들이 언론들의 촉각에 잡혔다. 그리고 이는 또 문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일반적 추측이었다.

 

그런데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는 이런 예측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물론 이는 매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갤럽과 리얼미터 등의 228일 이후 여론변동에 대한 조사발표가 나오지 않아 일반적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회담 결렬에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상승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때문이다.

 

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이하 한사연)는 북미회담 결렬에도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상승이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도표출처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C) 임두만

 

이날 한사연은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 특집으로 회담 직후인 지난 31~2일 이틀에 걸쳐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정례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4.8%로 부정평가 43.1%보다 11.7%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지난 1월 정례조사 결과(53.7%)보다 소폭(1.1%p)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30대와 대구/경북지역에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연령별로 50대와 60세 이상 고연령층과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의 지지도 상승이 전체 지지도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조사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50(+7.2%p)60세 이상(+6.3%),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지역(+28.9%)에서 긍정 평가 상승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기타/무직(9.1%p)층과 자영업(7.2%p), 블루칼라(+7.3%p)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연령별로 30(+11.7%p), 지역별로 대구/경북(+6.7%p),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10.3%p)와 학생(+6.0%p)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54.8%)는 연령별로 40(64.3)30(61.5%), 그리고 20(57.0%)의 젊은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권역별로는 광주/전라(76.6%)와 대전/충청/세종(70.3%), 직업별로는 블루칼라(63.0%)와 화이트칼라(59.3%),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8.2%)과 중도층(62.1%),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87.5%)과 정의당(68.2%)지지층에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부정평가(43.1%)는 연령별로 60세 이상(52.7%)50(46.3%), 권역별로는 대구/경북(61.5%)과 부산/울산/경남(51.3%), 직업별로는 자영업(50.9%), 정치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70.0%),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86.9%)과 바른미래당(76.3%)지지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 도표출처 : 한국사회여론연구소 (C) 임두만

 

이번 2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3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 (무선78.8%, 유선21.2%)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9.8%(유선전화면접 6.3%, 무선전화면접 11.5%).

 

2019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원본 기사 보기:인터넷언론인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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