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50∼60대 10명 중 4명 "황혼이혼·졸혼 할 수 있어"

허승혜 | 기사입력 2019/06/20 [10:29]

[설문조사] 50∼60대 10명 중 4명 "황혼이혼·졸혼 할 수 있어"

허승혜 | 입력 : 2019/06/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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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0∼60대 10명 중 4명은 상황에 따라 황혼이혼이나 졸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황혼이혼과 졸혼에 대한 인식은 성별, 연령 등에 따라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긍정적 인식은 남자보다는 여자, 중소도시·농어촌보다는 대도시, 60대보다는 50대에서 훨씬 더 높았다.

 

19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국민 인식 및 욕구 모니터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50∼69세 2천22명을 대상으로 50세 이후 황혼이혼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상황에 따라 할 수 있다+전적으로 할 수 있다) 응답은 41.2%, 부정적(가능하면 안 된다+절대 안 된다) 응답은 49.7%로 나타났다.

 

응답별 비율은 황혼이혼은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다가 39.9%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가능하면 하면 안 된다(27.3%), 절대 하면 안 된다(22.4%), 보통이다(9.1%), 전적으로 할 수 있다가(1.3%) 순이었다.

 

남자, 고연령, 저소득층은 황혼이혼에 대한 인식이 더 부정적이었다.

 

부정적 응답 비율은 남자가 58.4%로 여자(41.0%)보다 높았고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응답도 남자가 30.1%로 여자(14.6%)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다는 응답은 여자가 48.7%로 남자(31.1%)보다 훨씬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황혼이혼에 부정적이었다. 부정적 응답 비율은 65∼69세가 64.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60∼64세(54.6%), 55∼59세(47.4%), 50∼54세(39.6%) 순이었다.

 

또 본인의 소득계층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대도시 거주자가 중·하위 소득계층이나 농어촌 거주자보다 상황에 따라 황혼이혼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높았다.

 

한편, 신중년에게 자녀세대는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2%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자의 찬성 비율(68.0%)이 여자(52.6%)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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