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동포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광고모금 1만불 8시간만 돌파

뉴스프로 | 기사입력 2019/09/25 [10:34]

미주동포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광고모금 1만불 8시간만 돌파

뉴스프로 | 입력 : 2019/09/25 [10:34]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조국의 검찰개혁에 발 벗고 나섰다. 서울 한복판 광고판에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광고를 내자고 제안한 지 8시간만에 모금 액을 채운 것이다.

 

9월 22일(미국시각) 미주 한인주부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미씨유에스에이(MissyUSA)’에 ‘우리 서울 한복판에 검찰 개혁 공수처 설치 광고라도 낼까요?’라는 제안글이 올라왔다.

 

"뭐라도 하고 싶지만 미국에 있으니 댓글달고 서명하는 거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언론이 안 내주니 서울 한복판에 광고라도 내어 우리가 해외에서도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지지한다는 걸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해 봤어요."

 

9월 23일, 텍사스에 거주하는 지나 레온(Gina Leon)씨가 펀딩사이트(GoFundMe)에 ‘한국 검찰 개혁 공수처 설치 지지 광고’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나 레온씨는 “지금 한국 검찰은 국민 위에 군림하고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언론과 담합하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그 선을 넘었습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 그들이 국민 위에 있지 않음을 보여줘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     © 인터넷저널

 

 

 

모금이 시작되자 8시간 만에 목표금액인 만 불을 돌파했고, 22시간 만에 14,395불이 모였다. 374명이 평균 20불~50불씩 기부하고 122명이 검찰개혁, 공수처설치, 조국수호 등의 문구를 적어 올렸다.

 

9월 24일 오전 목표액을 달성한 펀딩사이트는 잠시 비활성화 된 후 내용 공유를 위해 다시 열렸다. 미씨유에스에이 사회/정치 게시판에 전에는 글을 올린 적이 없는 익명 아이디(NothingBTruth=지나 레온)의 글로 시작된 광고 모금은 재외동포들 수십여명이 참여한다는 댓글을 달고 논의를 진행하면서 또 천여명의 집단 지성들이 읽게 되면서 22시간 만에 완성되었다.

 

또 고일석 기자가 페이스북으로 광고모금을 알리고 도움을 주면서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다. 지나 레온, 콘 리, 디자인 담당 등이 모인 광고팀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진행상황을 펀딩사이트에 올렸다.

 

이들에 따르면, 교대역 사거리의 옥외광고와 지하철 역사 내 광고 등을 하려했으나, 서초구청은 형평성을 이유로 지하철 공사는 기물 파손 가능성 이유로 광고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한다.

 

모금을 중단하면서 올린 공지 글에 따르면, 강남 2곳, 신촌 1곳, 노량진 1곳 등에서 한달 동안 재외동포들의 검찰개혁 지지 광고를 볼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저작권자: 뉴스프로]

원문기사 : https://thenewspro.org/2019/09/25/ads-planning-to-help-the-candlelight-vigil-asking-for-the-prosecution-re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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