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에서 야당과 손잡고 셀프 탄핵을 주장했던 사람들과 뿌리 깊은 계파 갈등에 책임 있는 핵심 인사들은 모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세력 교체와 통합의 길을 여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불출마를 통해 탄핵을 주도했던 비박계(복당파)세력은 물론 계파 갈등에 책임 있는 인사들, 즉 친박계 핵심 인사들 역시 총선 불출마나 2선 후퇴 등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특히 TK는 지난 총선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진박 논란과 이에 따른 총선 패배 책임론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총선을 앞두고 TK 진박·중진 용퇴론이 지역 안팎에서 적지 않게 일었던 것만큼 정 의원의 이날 결단으로 쇄신 목소리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너무나 많은 고통이 있었고, 특히 대구·경북 지역의 유권자들이 겪는 고통과 상처는 지금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며 "혁신과 통합이 이뤄지려면 신진 세력들로 새 정치 주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요구에 맞서 친박계가 내세우는 탄핵에 대한 잘잘못을 명확히 규명하라는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불출마 등 인적 쇄신과 통합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보수정치의 미래도 자유롭게 구상할 것이고 새로운 중심세력이 어떻게 형성될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까지 총선 불출마를 공식화한 한국당 소속 의원은 정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 한선교, 김세연, 김영우, 여상규, 김성찬, 김도읍, 윤상직, 유민봉, 조훈현, 최연혜, 김정훈 의원 등 13명이다.
원본 기사 보기:더뉴스코리아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자한당 정종섭 불출마 주호영 유승민은 관련기사목록
|
인기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