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선 양 머리 걸고 뒤에선 개고기 받아와 판다" 이준석 페북에 글

이재포 | 기사입력 2022/07/28 [11:23]

"앞에선 양 머리 걸고 뒤에선 개고기 받아와 판다" 이준석 페북에 글

이재포 | 입력 : 2022/07/28 [11:23]

이준석이 27일 올린 페이스북 글. 이준석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라면서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말했다.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변변치 않은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언급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이른바 문자 유출 사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울릉도에 체류 중인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 섬(울릉도)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자신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언론에 공개되자, 여의도 정치권을 그 섬, 울릉도를 이 섬이라고 표현하며 문자 메시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대정부 질문이 진행 중이던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 대행이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언론 사진에 포착됐다.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 속 메시지에는 윤 대통령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 대표에 대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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