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세종·공주보 완전개방 생태계 환경개선 효과 뚜렷, 환경부 분석

INGO-GECPO | 기사입력 2020/09/11 [11:31]

금강 세종·공주보 완전개방 생태계 환경개선 효과 뚜렷, 환경부 분석

INGO-GECPO | 입력 : 2020/09/11 [11:31]

▷ 모래톱 등 수변공간 증가, 퇴적물 내 유기물 감소 등 서식환경 개선 및 다양한 멸종위기종 출현

▷ 4대강 보 개방·관측 종합분석 결과 매반기 마다 정기 공개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완전 개방 중인 금강 세종·공주보를 3년간 관측·분석한 결과,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출현하는 등 생태계 전반의 서식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강 공주보는 2017년 6월부터, 세종보는 같은 해 11월부터 수문을 개방 중에 있으며, 올해 6월 기준으로 공주보는 778일, 세종보는 888일 동안 완전 개방했다.

※ 개방 수위: 세종보 11.8m → 8.4m, 공주보 8.75m → 3.7m

보의 개방으로 모래톱과 수변공간이 늘어나고 생물 서식처가 다양하게 형성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흰수마자를 비롯한 멸종위기종이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등 금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물흐름이 빨라지면서 퇴적물의 모래 비율이 증가했고, 유기물질 함량이 줄어드는 등 개방 효과가 관측됐다.

금강 세종·공주보의 주요 관측(모니터링)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보 개방으로 형성된 모래톱, 하중도, 습지 등 다양한 수변공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 및 휴식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 최대 개방 기준으로 세종·공주보 모래톱은 축구장 면적 74배가(0.527㎢), 수변공간은 축구장 면적의 115배(0.819㎢)가 증가했다.

세종보 구간 위성사진  <개방 전(2017.11.4) />  <개방 후(2019.3.29.)>  모래톱이 들어남    공주보 상류(일부) 위성사진  <개방 전(2017.5.3.)>  <개방 후(2018.10.30.)>  모래톱이 들어나고, 하천의 폭이 좁아졌음

드러난 모래톱 및 하중도 등지에서 모래·자갈밭에서만 번식하는 특성이 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흰목물떼새*가 세종·공주보 구간에 널리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 국제적으로 보호받는 멸종위기 조류로, 하천 변 모래톱·자갈밭에서만 번식하는 특성 때문에 하천개발 등에 따른 서식공간 감소로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음

흰목물떼새 사진  흰목물떼새(세종보 20.4월, 공주보 20.2월)

아울러, 2019년에 금강 세종보 하류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흰수마자*가 재발견된 후 올해 상반기에는 공주보 상류에서도 발견됐다.

* 물살이 빠르고 깨끗한 모래가 깔린 환경에만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으로, 2012년 이후 금강의 본류 구간에서는 채집되지 않다가 보 개방 후 재발견

흰수마자 사진  흰수마자 출현지점(20.5.29, 공주보 상류)  포획된 흰수마자(20.5.29)

여름철 서해 연안에서만 드물게 출현하는 것으로 알려진 노랑부리백로*(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가 세종보 하류에서 발견됐다.

* 세계적으로 약 3,000마리가 남아있는 멸종위기 조류로, 머리의 긴 장식깃이 특징

노랑부리백로 사진(세종보하류, 20.6월)

또한, 수생태계 건강성(어류건강성지수*)도 증가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하천 서식환경 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 서식하는 어류상 정보를 바탕으로 산정(100에 가까울수록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 「생물측정망 조사 및 평가지침(2017.12월, 국립환경과학원)」참고)

< 개방 전·후 세종·공주보의 어류건강성지수  />  구분  세종보  공주보  개방 전(13~17)  개방 후(18~20.6)  개방 전(13~17.6)  개방 후(17.10~20.6)  어류건강성지수  35.6  56.6↑  35.4  42.0↑`

보 개방 후에 퇴적물 내의 모래 비율이 증가하고 유기물질 함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 퇴적물 내 모래 비율이 높아지고 유기물이 감소하면, 퇴적층이 깨끗해지고 산소 소모량이 감소하여 수생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금강 공주보의 경우, 보 개방 후 퇴적물 내 모래 비율이 개방 전 대비 1.5배로 증가했고, 유기물질 함량은 개방 전 대비 절반가량으로 줄어들었다.

< 퇴적물 모래비율 및 완전연소 가능량*(%) 비율 평균값 변화  />  구 분  세종보  공주보  개방 전(13-16)  개방 후(18-19)  개방 전(13-16)  개방 후(18-19)  모래비율(%)  91.0  98.2  63.4  93.0  완전연소가능량(%)  1.22  0.67  1.43  0.72  * 물질 내 연소할 수 있는 부분의 중량 비율로, 퇴적물 내의 유기물 함량을 의미

김영훈 환경부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단장은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를 장기간 개방하여 관측한 결과, 보 개방으로 물흐름이 개선되면서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보 개방을 확대해 가면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평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강 세종·공주보 관측·분석 결과의 자세한 내용은 2020년 상반기 기준 보 개방·관측(모니터링) 종합분석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보고서는 9월 11일부터 보 관측(모니터링) 종합정보 시스템(water.nier.go.kr)에 공개된다.

환경부는 4대강 보에 대해 2017년 6월부터 수질 및 수생태 등 14개 분야에 대한 보 개방·관측(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16개 보 중 지금까지 개방한 13개 보에 대한 관측 결과를 보 관측 종합정보 시스템(water.nier.go.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매반기마다 공개하고 있다.

붙임내용 첨부파일 참조:

금강 세종·공주보, 완전 개방으로 생태계 개선 효과 뚜렷(9.11).hwp (23.4 MB)

2020-09-10

환경부 기획총괄팀


원본 기사 보기:GECPO-Green News
  • 도배방지 이미지

세종보 공주보 완전개방 생태환경개선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