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후보 뽑는데 '1인2표제' 전례 없다, 불공정 바로잡아" 박용진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3/18 [10:53]

"지역구 후보 뽑는데 '1인2표제' 전례 없다, 불공정 바로잡아" 박용진

장서연 | 입력 : 2024/03/18 [10:53]

 

                                                박용진 페이스북 캡처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전략경선 참여를 결정한 박용진 의원이 오늘(1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형식으로 경선을 치르라고 한다. 그럼에도 뒷걸음 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젠 1인2표제, 전체 권리당원 투표 70%,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 합산 방식으로 한다고 한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일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용진만을 겨냥한, 박용진에게만 적용되는 이런 규칙으로 친명후보가 이긴다 한들 누가 그의 승리를 인정하고 민주당의 승리를 축복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발언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박 의원은 '강북을 후보자에 친명인사 통진당 출신이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보냐'는 질문을 받고 "상대가 누가 될 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 상대가 누구일지 모르고 저 역시 경선에 참여하게 될지 모르고 있다"면서 "제 경쟁상대는 친명(친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지금 민주당에서 일어난 부당함과 불공정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인2표제, 감산 적용 유지에도 경선에 참여하겠는가'란 질문에는 "처절한 몸부림의 흔적을 남기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원은 그저 민주당을 찍는 기계가 아니다"라면서 "그들의 합리적 요구 보편타당한 요구를 묵살하는 민주당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강북을 경선에는 친명계로 분류되는 한민수 대변인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와 찍힌 사진을 올리고 "강북구민과 함께 이 대표를 지키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강북을 전략경선에 출마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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