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 '노무현 발언' 수사는?

노재단, "'거액 차명계좌' 사과하곤 수사촉구행보에 협박성발언"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12/28 [12:22]

조현오 경찰청장 '노무현 발언' 수사는?

노재단, "'거액 차명계좌' 사과하곤 수사촉구행보에 협박성발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12/28 [12:22]
조현오 경찰청장 이전에는 취임 전부터 설화(舌禍)로 구설에 올라 국민의 원성을 산자가 경찰청장이 된 경우는 없었다. 서울청장 시절에는 전경을 시켜 대한문 분향소를 강제 철거해 비난이 빗발치자 "49제를 보장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보수단체 대표 서정갑이 분향소를 침탈하자 중구청과 합작해 분향소를 철거 했을 뿐 아니라 테러를 저지른 서정갑을 체포하지도 않았다. 
 
▲  이명박 대통령의 충성스런 경찰청장 조현오    ©서울의소리
경찰청장이 돼 처음 한 경찰 인사를 앞두고는 승진 대상자들의 고과 성적을 인터넷에 공개하는 등 파격 행보를 해 논란을 낳았다. 서울청장 시절 채수창 강북경찰서장으로부터 “경찰을 지나친 실적위주 경쟁구도로 내몰고 있다”는 공개 비판에 이어 항명파동을 겪기도 했다.

지난 8월엔 천안함 사건 유족들을 빗대 “동물처럼 울부짖고 있다”고 해 말썽을 일으켰는가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 “거액 차명계좌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유언비어를 유포해 공직자로는 의심스러울 만큼 이상한 언행을 보여줬고, 이명박 정권의 하수인 역활에 충실했다.
 
그는 지금 노 전 대통령 유족과 노무현재단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변호사는 지난 20일 조 청장의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하지만 테러수괴 서정갑을 고소한지 1년반이 다 돼가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검찰의 행태를 볼 때 이 수사가 이명박 정권이 끝나기 전에 이뤄질지 의문이다.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에 대해선 이렇게 변명하고 있다. “말실수라기보다 노동절, 5월 2일 촛불 2주기, 5·18,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앞두고 집회시위 관리를 잘해 달라고 얘기한 겁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공개돼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그 부분에 대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 권양숙 여사님을 비롯한 가족에게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여러 번 되풀이해서 했고 지금도 같은 심정입니다. 진위 여부, 이런 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문재인 전 실장이 1인시위에 대해서도 "할 말은 많은데 논란의 소지가 있어서"라며 물고 들어갔다. 조현오 청장은 이어 "가까운 장래에도 본의 아니게 이야기 할 그런 경우가 있을는 지는 몰라도 순조롭게 모든 게 진행된다면 이야기를 않을 생각입니다”라고 반협박성 발언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백원우 의원은 "비열한 정치적 술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하고는 "조현오가 사석에서 언론에 떠도는 얘기를 듣고 강의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한 얘기라고 말했다"며 "검찰수사를 앞두고 자리를 보존하기 위해 이명박에게 충성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어 "이명박 정권의 안보외교 무능에 이어 예산날치기, 집권당의 말실수, 형님예산 등으로 국민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조현오가 이런 때 여론을 호도해서 경찰 총수로서의 임기를 연장해보려는 욕심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현오 즉각 수사 하라며 일인시위 를 하고 있는 문제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 서울의소리


 

 

 

 

 

 

 

 

 

 

 

 

 

 

 

 

 

 

 

 
 
 
노무현재단은 허위사실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조현오 경찰청장을 즉각 소환조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피켓을 들고 검찰청 앞에서 엄정하고 조속한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1위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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