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름으로 사형선고 마땅한 정권"

천정배 의원, '변상욱의 뉴스쇼'에서 "이명박 먼저 사과" 주장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12/31 [21:41]

"국민이름으로 사형선고 마땅한 정권"

천정배 의원, '변상욱의 뉴스쇼'에서 "이명박 먼저 사과" 주장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12/31 [21:41]
천정배 의원이 29일 CBS '변상욱의 뉴스쇼'와 대담에서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사형선고를 내려야 마땅한 정권"이라며 거듭 이명박정권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사과요구에 대해서도 "내가 사과할 이유가 없다.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예산을 3년간 날치기를 하고 민주주의를 부인한 사람들이 먼저 사과를 하고 나와야 한다. 이명박이 국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대쪽 천정배 화이팅!!!     © 서울의소리

 
 
 
 
 
 
 
 
 
 
 
 
 
 
 
 
 
 
 
 

 
저는 이명박 정권에 분노한 민심을 대변했습니다. 정치인은 대속자 운명을 타고 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는 국민을 대신해서 그들의 분노를 표출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이명박 정권은 이 나라의 모든 가치 있는 것을 부숴버렸습니다. 바로 3년 연속 예산 날치기로 국회의 존재이유를 부인하고 민주주의를 죽였습니다. 도탄에 빠져있는 민생은 부자감세로 죽였고, 서민복지도, 안보도, 한반도 평화도, 공권력의 정당성도 무너뜨렸습니다.

용산에 부자비한 살인진압으로 귀중한 인명을 살상했고, 비열한 정치보복수사로 노무현 대통령도 죽음으로 몰았으며, 멀쩡한 4대강을 파헤쳐 금수강산의 생태환경과 생명을 죽이는 살인정권, 살생정권이 바로 이명박 정권입니다. 저는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사형선고를 내려야 마땅한 정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권은 어찌해서 민심의 피울음 소리를 듣지 못하고, 어찌해서 금수강산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하는지 정말로 통탄스럽습니다.

그런데 그 대통령이 대한민국이라는 자동차에 광란의 폭주운전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것을 말리는 것이 국민들의 권리이기도 하고, 저와 같은 정치인, 특히 책임 있는 야당 정치인의 의무이기도 하죠.

제가 바로 바라는 바죠. 이번에도 보니까 이명박 정권이 그동안 온갖 악행을 일삼아 왔으면서도 고작 제 말 한마디에 치를 떨고 난리를 치는 것을 보면서 도리어 깊은 측은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마음속에 한 가닥 가책은 있는 사람들이구나, 이런 측은한 생각이 든다 말이에요. 제 말이 그렇게까지... 무슨 현장에서 있었던 약간 거친 말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 말씀의 본질을 봐야 될 것 아니겠어요? 그게 무슨 패륜이고... 그게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저한테 정계은퇴 하라고요? 자신들의 책임을 생각해봐야 되는 것 아닙니까? 

제가 사과할 이유가 없죠.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예산을 3년간 날치기를 하고 민주주의를 부인한 사람들이 먼저 사과를 하고 나와야죠.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합니다. 

제가 이번에 20일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집회를 했죠. 저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서 민주당의 지도부가 충분히 알아들을 만큼, 또 정부여당이 알아듣도록 신랄하고 강력한 비판과 규탄을 한 것으로 저는 들었는데요. 

그런데 사실은 예상 밖으로 그것도 시간도 좀 지났는데, 제가 그 수원 발언을 하고 그 다음날 늦게야 청와대로부터 아마 저에 대한 온갖 험한 소리가 시작된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은 제 말이 특별히 강경했다기보다도 우리 민주당의 여러 지도부가 분노한 민심을 잘 대변해왔는데, 아마 청와대와 여권에서 특별히 저를 좀 지목한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도 많은 당원들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고, 또 인터넷도 좀 봤습니다만, 많은 국민들이 또 격려해 주고, 응원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진정한 민의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또 그런 민의를 가장 앞장서서 대변 해야죠.

지난 20일간 민주당이 혹한 속에서 전국을 돌면서 규탄집회를 했습니다. 추운 겨울이고 연말이어서 과연 국민이 크게 호응해 줄 것인가, 저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국민의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이번 날치기 예산에는 형님예산, 영부인 예산, 경상도 예산, 이런 등등의 예산이 대규모로 증액돼있죠. 그 반면에 서민복지 예산은 깎이거나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방학 중에 굶은 아이들 밥값 주는 예산,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예산, 보육수당, 어려운 집 아이들 가르치는 공부방 지원 예산, 하필이면 가장 우리사회에서 어렵고 지원을 받아야 될 사람들을 전부다 외면하는, 그런 내용들이에요. 이 때문에도 국민들의 분노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민주당이 이번 장외투쟁을 통해서 국민과 함께 날치기 정권을 심판하고 마침내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cbs 변상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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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등세상 2011/01/01 [08:18] 수정 | 삭제
  • 천정배 의원님 고맙습니다!늘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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