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에 세배 손학규 대표 '출신비난'

김 전 대통령 "정치인 정의" 새해덕담에 네티즌 "남탓만 하더니"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1/01/03 [08:50]

김영삼에 세배 손학규 대표 '출신비난'

김 전 대통령 "정치인 정의" 새해덕담에 네티즌 "남탓만 하더니"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1/03 [08:50]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세배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역시 출신은 못 속인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IMF로 나라를 거덜낸 지도자, 이명박 대통령을 적극 옹호해 비난을 산 전직 대통령 구설수에 시달리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 정초  "정치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정의로워야 한다"는 정자정야(政者正也)를  신년 휘호로 내놔 세간의 비웃음을 사고있다.
 

▲  정치하는 사람은 정의로워야 한다면서 부도덕한 이명박을 칭찬하는 이중성격 김영삼씨   © 서울의소리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신묘년(辛卯年) 첫 날인 1일 상도동 자택으로 세배를 온 주요 정치인과 각계각층의 하례객들을 맞으며 "정치하는 사람은 모름지기 정의로워야 한다"는 정자정야(政者正也) 신년 휘호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참여했다. 김 전 대통령은 손 대표에 대해 "내가 영입해서 국회의원 장관을 시키고 온갖 것을 다 한 사람인데..."라고 운을 뗀 뒤, 자신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뉘앙스로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정치가 엉망이 됐다"고 언급하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특정인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정치인 중에 귀담아 들어야 할 사람이 많다"며 현 정치상황을 남탓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반응을 보였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재임 시절 김일성 북한 주석과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면 큰 변화가 있었을텐데 만나지 못해 아쉽다"고 말한 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폄하하며 IMF를 불러들인 자신의 잘못은 잊은듯 '남탓'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반 민주적인 아집과 독선으로 오기를 부리는 김영삼을 비공개로 찾아간 손학규     © 서울의소리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비공개로 세배한 일에 대해 민주당의 한 소장파 의원은 "천정배 최고위원에게 독설을 퍼붓고 손 대표 본인에게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방문한 것은 `출신은 못 속인다'는 말을 입증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또 한 친노 인사는 "외연확대라 하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한마디 사과도 없고 민주진영을 비난만 하는 반 민주적인 그런 정치원로에게 세배 한번 한다고 외연 확대가 되겠느냐"며 손학규 대표를  성토했다.
 
내티즌들은 손 대표의 세배에 대해 비난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병에 걸려 가짜 야당20년 생활후 군부정권 품에 안겨 대통령을 하다가 국가부도... 지금 이명박+김문수+김무성+안상수 모두 김영삼 라인업인데... 손학규 대표는 김영삼을, 김무성은 이휘호 여사를... 국민들이 손가락질하는 소리가 안들리나 봅니다." 

"국민의 마음도 읽지 못하고 새해부터 노망난 민주변절자 노인에게 세배간 민주당 손대표를 대권주자 후보에서 오늘부로 박탈함..." "전두환에게 세배가는 인간이나, 3당 합당에 가담한 김영삼에게 세배가는 인간이나 다를 바가 무엇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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