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우리의 애국심은 국제사회와의 협력 속에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싸우면 반드시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우리는 그 길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가장 강한 안보가 평화이며, 평화가 영웅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 간 무력충돌에서 희생된 55용사를 기리는 날로, 2016년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후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문 대통령이 직접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국가를 위한 장병들의 헌신을 기리며 정부의 ‘강한 안보를 통한 항구적 평화’ 의지를 부각하기 위한 일정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한주호 준위,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등 희생 용사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경의를 표하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서해수호 영웅들이 지켜낸 북방한계선(NLL)에서는 한 건의 무력충돌도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천안함 46용사 추모비’가 세워진 평택 2함대 사령부와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서 후배들이 굳건히 우리 영토와 영해를 수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최초로 국방예산 50조원 시대를 여는 등 강한 군대, 철통같은 국방력을 바탕으로 강한 안보와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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