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50%대 회복, 부산울산경남 9%대 급속상승

정현숙 | 기사입력 2019/05/28 [10:37]

문대통령 지지율 50%대 회복, 부산울산경남 9%대 급속상승

정현숙 | 입력 : 2019/05/28 [10:37]

국회 파행 책임.. 자유한국당 51.6%, 민주당 27.1%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50%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07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5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50.0%를 기록, 2월 3주 차(51.0%) 이후 13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부정평가는 0.4%p 낮아진 45.6%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오차범위(±2.0%p) 밖인 4.4%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부산·울산·경남(PK)이 지난주 지지율 조사부터 급속히 반등해 9%대를 껑충 뛰었고 이번 주에도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과 20대와 50대, 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호남과 충청권, 60대 이상과 30대, 진보층에서는 약간 줄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상승한 원인에 대해 "지난해 12월 말 이후 문 대통령의 민생·경제 행보 상시화가 국정 지지도가 호전되는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성과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적인 메시지 역시 이전과 달리 적극성을 띠고 그 빈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 등은 일시적 긍정 요인으로 봐야 한다"며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투쟁, 최저임금 속도조절론 등은 진보층 이완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9.3%·자유한국당 31.9%·정의당 7.6%로 7%대를 회복했고, 바른미래당은 5.0%를 기록하며 5%대를 유지했다. 민주평화당은 2.2%로 2%대 초반의 약세가 지속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 ±2.0%p)로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 인식 여론조사.. 자한당 책임 51.6%, 민주당 27.1%

 

한편 2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국회 파행 사태 책임과 관련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책임이라는 의견이 51.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한당의 장기간 장외투쟁에 대해 국민들의 피로감과 실망감이 장외집회 중 발생하는 막말 논란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파행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는 응답은 27.1%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9.3%로 집계됐다.

국회의 장기 파행 사태에 대해 우리 국민은 자유한국당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료=KSOI) 

 

국회 파행 사태의 책임이 자한당에 있다는 의견은 30대(62.9%)와 40대(67.7%), 광주/전라(71.4%), 화이트칼라(58.4%), 진보층(75.9%), 월 평균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58.9%), 국정운영 긍정평가층(80.9%), 민주당 지지층(84.8%)과 정의당 지지층(82.2%)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에 있다는 의견은 50대(37.0%)와 60세 이상(38.6%), 대구/경북(47.8%), 자영업(34.1%)과 무직/기타(37.9%), 보수층(51.0%), 월 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58.9%), 국정운영 부정평가층(53.3%), 한국당 지지층(79.4%)과 바른미래당 지지층(35.2%)에서 높은 걸로 조사됐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5월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51.8%로 지난 4월 조사 때보다 2.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1, 2위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5월 정례조사에서 민주당은 지난 4월보다 6.3%p 상승한 39.2%를 기록했다.

 

20.3%의 지지율을 보인 자한당과의 격차가 18.6%p까지 커졌다. 지난 4월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2.4%p였다. 지난 4월 조사 때는 페스트트랙 지정과 관련한 여야 간 대립으로 민주당과 자한당 모두 지지층 이탈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지율 회복세를 보인 반면 자한당은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패스트트랙 지정 문제와 관련해 극심한 대립과 폭력 사태로 민주당과 자한당 모두 지지층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 이번 5월 조사에서 민주당은 거의 모든 계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하는 등 지지층이 복원된 양상을 보였지만, 민생행보를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지도부의 잇달은 망언으로 자한당은 지지율에 변화가 거의 없었다.

 

차기 총선, 민주당에 투표’ 32.7% 자한당 19.0%… 민주당 선호도 대비 13.7% 낮아

 

21대 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차기 총선에서‘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여론이 3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총선 구도와 관련해서도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지역발전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견이 35.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2.7%로 1위를 기록했다.이는 19.0%로 2위를 기록한 자유한국당에 13.7% 앞선 결과이다. 정의당은 8.0%로 그 뒤를 이었다.

 

차기 총선, 민주당에 투표’ 32.7%로 가장 높아.  (지료=KSOI)

 

‘더불어민주당’후보에게 투표하겠다(32.7%)는 응답은 연령별로 30대(40.6%)와 40대(43.4%),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38.7%), 정치이념성향 진보층(53.9%), 국정운영 긍정평가층(57.4%),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5%)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자유한국당’(19.0%)을 선택한 응답에서는 연령별로 60세 이상(33.3%), 직업별로 자영업(25.0%), 가정주부(26.9%), 정치이념성향 보수층(40.7%), 최종학력 중졸 이하(29.1%),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25.3%)인 계층에서 높았고, 국정운영 부정평가층(39.0%),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79.6%)에서 상대적 높게 조사되었다.

 

그리고 ‘지지하는 정당 후보 없음’(26.7%)을 선택한 응답은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33.3%), 정치이념성향 중도층(38.4%)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번 번 5월 정례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5월 24~25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병행(무선 78.6%, 유선 21.4%)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수준, 응답률은 7.4%(유선전화면접 3.7%, 무선전화면접 10.3%)다.

 

2019년 4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대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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