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1%↑ 44.5% vs 국민의힘 0.4%↓ 38.1%, 오차범위밖 벌어져

김시몬 | 기사입력 2023/06/02 [10:03]

민주당 2.1%↑ 44.5% vs 국민의힘 0.4%↓ 38.1%, 오차범위밖 벌어져

김시몬 | 입력 : 2023/06/02 [10:03]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상승하고 국민의힘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04명을 상대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44.5%, 국민의힘은 38.1%로 집계됐다.

직전 주 조사와 비교했을 때 민주당은 2.1%포인트 증가했고 국민의힘은 0.4%포인트 감소했다. 양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던 직전 조사에서 다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인 것이다.

정의당 지지도는 같은 기간 0.3%포인트 오른 3.5%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1.5%이고 무당층은 12.4%다. .

민주당의 반등세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등 지지율 만회 요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지도는 민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호남권에서 7.4%포인트 상승했으며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도 6.9%포인트 상승했다. 스스로를 진보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지지율도 5.2%포인트 상승한 76.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2.6%포인트, 인천·경기에서 2.2%포인트, 대구·경북에서 1.1%포인트 상승했고 서울(1.8%포인트), 대전·세종·충청(1.7%포인트)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6.8%포인트, 20대에서 3.5%포인트, 60대에서 1.8%포인트 상승했으며 70대 이상에서 5.0%포인트, 50대에서 1.7%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와 다른 방향을 보여 이목을 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0%포인트 상승하며 40%대를 회복했지만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0.4%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추세는 윤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립 구도에서 국민의힘이 존재감이 옅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스스로를 보수층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대통령 평가는 63.7%에서 66.1%로 2.4%포인트 상승했지만 당 지지율은 지난 조사와 같은 68.7%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지역별로 광주·전라에서 8.0%포인트 하락했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울에서는 5.0%포인트 상승했고 인천·경기에서도 1.7%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8.7%포인트), 30대(1.7%포인트), 40대(1.5%포인트)에서 모두 하락했으며 50대(2.7%포인트), 60대(1.4%포인트) 70대 이상(5.8%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2.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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