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고루 매진

14일 일반예매 첫날 오후 3시 총 81편 매진, 28일부터 축제속으로

김오달 기자 | 기사입력 2011/04/28 [18:16]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고루 매진

14일 일반예매 첫날 오후 3시 총 81편 매진, 28일부터 축제속으로

김오달 기자 | 입력 : 2011/04/28 [18:16]
4월 14일(목) 오전 11시에 시작된 전주국제영화제 일반 예매가 시작된지 4시간만인 오후 3시 현재 81편이 온라인 예매 매진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2010년 동일 시간대에 51편이 매진되었던 기록에 비해 58% 증가한 것으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상영작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와 기대심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14일,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내에 설치된 현장매표소에 예매를 하기 위해 영화팬들이 몰려들었다.     © 김오달 기자

작년의 경우, 예매 시간에 임박해 접속자수의 폭주로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킨 바 있었던 전주국제영화제의 온라인 예매 시스템은 올해 이를 대비하여 서버용량을 2배로 늘렸으며, 예년 대비 4배의 접속자가 몰리면서 무서운 속도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있다.

4월 14일 오후 3시 현재 매진인 81편 작품들의 경향을 살펴보면 전주국제영화제의 제작 프로젝트와 한국장편경쟁부문 작품, 장-뤽 고다르,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등 거장감독의 영화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골고루 강세, 진지한 관객성향 엿보임
 
전주국제영화제를 대표하는 제작 프로그램인 숏!숏!숏! 프로젝트는 20초만에 제일 먼저 매진되었고 거장 감독들의 참석으로 화제를 모은 디지털 삼인삼색은 좌석이 많은 전북대 상영관까지 매진되면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한국장편경쟁 부문은 총 10편 중 6편이 매진이 되었는데 그 중 <트루맛 쇼>와 <사물의 비밀>은 2번 상영 모두 매진되면서 관객들의 관심이 많이 집중된 작품임을 입증했다.
 
그리고 장-뤽 고다르,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라울 루이스, 클레어 드니, 홍상수, 베르너 헤어조크, 벨라 타르 등 거장의 영화가 발빠르게 매진이 되는 현상을 보면 거장 감독의 영화를 선호하는 매니아 관객들의 발빠른 움직임을 알 수 있었다.
 
▲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김오달 기자

또한 <가족 X>, <내일의 죠>, <술이 깨면 집에가자>, <헤븐즈 스토리> 등 일본영화에 대한 충성도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매진작 리스트 전체적인 경향을 볼 때 작년에 이어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전섹션에 걸쳐 매진작으로 나타나면서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이 점점 다양한 연령대와 취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키들랏 타히믹의 회고전, 이명세 감독의 특별전 작품들이 골고루 매진되었고 시네토크 프로그램도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을 보면 일반 극장에서 상업영화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들을 영화제를 통해 즐기려는 관객들의 진지하고 학구적인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온라인 매진이 된 영화의 경우에도 전체 좌석의 약 15%는 현장 판매를 진행하고 상영당일 티켓매표소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단 개폐막식은 불가 / 사전 매표소에서 현장 판매분 구입 불가)

전주국제영화제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영작 예매를 시작으로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봄바람 따라 떠나는 행복한 영화 여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사회 전반의 여러 이슈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나가는 미디어활동가 김오달입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김오달) 549-022249-0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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